미아9-2구역이 다음 달 사업시행계획(안) 인가를 받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하반기 진행될 시공사 선정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이 1년여 넘게 수주에 공을 들여온 만큼 입성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글로벌 건축 설계회사인 SMDP와 함께 들어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정비업계 따르면 강북구청 주거정비과는 미아9-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사업시행계획(안) 인가를 위한 공람공고를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 구역면적은 102,371㎡며,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공동주택·부대복리시설(79,937.9㎡) ▲도로(12,177㎡) ▲공원(7,509㎡) ▲공공용지(456㎡) ▲학교용지(2,291㎡)로 구성된다. 작년 1월 조합설립변경인가에 따른 조합원 수는 837명으로 조사됐다.
지하6층-지상25층 22개동이며, 예상되는 공급 물량은 1,771세대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20.95%, 231.55%다. 아파트 최고 높이는 25층 이하로 만들어진다. 미아9-2구역은 정비구역으로부터 200m 이내 위치한 송중초등학교 교실 증축을 위해 기부채납(약 50억원)도 진행한다. 향후 아파트가 준공되면 단지 내 초등학생 전체가 송중초등학교로 배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학생인원 증가에 따른 교실 증축 요구에 응했다.
미아9-2구역은 사업시행계획(안) 인가를 받은 이후엔 정비계획(안)과 인가받은 사업시행계획(안) 변경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일단 원안대로 사업시행계획(안)을 인가받고 조금 더 사업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향으로 계획을 일부 수정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시공사 선정도 진행하겠다는 복안이다. 시공사 입찰공고는 9월 정도로 예상된다. 이 지역은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이 오래 전부터 수주 노력을 기울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