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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맡길래' 신월시영, 신탁방식 재건축 가닥…응답자 91% 원해

총 2,256세대 중 약 53% 해당하는 1,208세대 설문조사 참여, 응답자 중 약 91% 신탁방식 투표
이날 2차 사업설명회 개최, 한국토지신탁·한국자산신탁·삼창감정평가법인 지원사격
현재 최고층 12층, 고도제한 완화 여부가 향후 사업성 좌우할 전망

양천구 신월시영아파트(2,256세대)가 토지등소유자를 상대로 정비방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신탁방식으로 재건축 사업을 진행키로 가닥을 잡았다. 총 2,256세대 중에서 약 53%에 해당하는 1,208세대가 설문조사에 참여했고, 이중 약 91%에 해당하는 토지등소유자들이 신탁방식을 원하는 것으로 결과가 집계됐다. 신월시영아파트는 향후 조달청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신탁사 및 도시계획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11일 업계 따르면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성결교회에서 2차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한국토지신탁과 한국자산신탁이 신탁방식의 정비사업 장점을 각각 20분씩 설명했고, 삼창감정평가법인이 추정분담금 관련 궁금증 해결을 위한 발표자로 나섰다. 사업설명회 말미에는 재건축 정비방식을 묻는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김시영 신월시영아파트 추진준비위원장은 "1,200여세대가 보름도 안되는 기간에 설문조사에 참여했다는 건 그만큼 재건축을 위한 높은 관심을 방증하는 대목"이라며 "설문조사에 참여한 토지등소유자들의 약 92%가 신탁방식을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정비계획(안) 수립을 위한 도시계획 업체와 사업시행을 맡아줄 신탁사는 조만간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선정하고, 정비계획(안) 입안을 위한 동의서 징구도 병행할 방침이다.

 

신월시영아파트는 1988년 4월 준공된 단지로, 총 20개동에서 2,256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용적률과 건폐율은 각각 132%, 12%지만 고도제한 구역으로 묶여 있어 사업성 확보에 일부 제한이 있다. 신월시영아파트는 2020년 정밀안전진단 조건부 재건축(49.89점)을 통보받은 이후 한동안 사업이 정체돼 있었지만 3년이 지난 올해 1월 안전진단 점수로 43.5점을 받으며 재건축이 확정됐다. 재건축 가능 점수는 0점에서 45점까지다.

 

현재 서울시내 노후화된 아파트 단지들이 대폭 완화된 안전진단 규제에 힘입어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허가 결정권자인 서울시 입장에서는 주민들 민원 없이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되는 곳 중심으로 진행시킬 수밖에 없다는 게 신월시영아파트 추진준비위원장의 설명이다. 지난 달에 이어 연달아 재건축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것도 토지등소유자들과 소통하며 사업속도를 내겠다는 의지과 관련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구청장 후보자(국민의힘) 시절이었던 작년 5월 신월시영아파트와 정책협약서를 체결하며 재건축 지원사격을 약속했다. 정책협약서를 통해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와 추진 ▲공항 소음피해 인센티브로 용적률·건폐율 상향조정 ▲교통 소외지역 해소를 위한 목동선 조기 착공을 위한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신월시영아파트가 안전진단 기준 완화규정을 소급적용받으며 재건축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신탁사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해 재건축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만큼 사업기간 단축은 물론 주민들 간 갈등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준공 35년차를 맞은 신월시영아파트는 최고 12층으로, 43㎡·50㎡·59㎡로 이뤄져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전용면적 43㎡은 올해 2월 4억8,000만원에 거래됐고, 전용면적 59㎡은 6억1,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2022년 1분기 59㎡가 8억5,000만원에 팔린 것과 단순 비교하면 약 30% 가까이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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