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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매매가 하락에 따른 '깡통전세' 사례가 하나둘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임차인들이 내년부터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때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안전장치가 마련된다. 21일 국토교통부는 주택임대차보호법과 동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이날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가진다고 밝혔다. 법률 개정안은 ▲선순위 임차인 정보 및 체납정보 확인권 신설 ▲소액임차인 범위 확대 및 최우선변제금액 상향 ▲주택임대차표준계약서 개정(입주 전 임대인의 담보권 설정금지 특약 신설)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현행법상 임차인은 임대차계약 체결에 앞서 임대인의 동의를 받아야만 확정일자 부여기관(동사무소·등기소 등)에 임대차정보를 요청할 수 있다. 임대차정보에는 해당주택의 확정일자 부여일과 차임 및 보증금, 임대차 기간 등이 기재돼 있다. 다만, 임대인이 정보 공개를 거부하면 앞선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 개정(안)은 임대인이 동의를 의무화하도록 한다. 임대인의 체납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권리도 신설된다. 임차인은 임대차계약 체결에 앞서 납세증명서를 요구할 권한이 생긴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임대인이 정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임차인의 요구를 거부할 수
서울특별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가 모아타운 후보지를 차례로 방문하며 주민들의 사업 이해도 높이기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다수 주민들이 모아타운 후보지로 선정된 사실조차 뒤늦게 알게 된 경우가 많고, 잘못된 정보가 공공연한 사실로 인지되면서 혼란이 가중된다는 현장 고충을 어느 정도 반영한 행보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오전 10시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성산동·중동 주민들을 위한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모아타운 후보지로는 이번이 세 번째며, 약 20여곳을 순차적으로 방문하겠다는 게 서울시 계획이다. 주택 공급업을 목적으로 서울시가 100% 자회사로 설립한 SH공사도 'SH참여형 모아타운' 사업 홍보를 위해 설명회에 동행한다. 이날 연단에 선 박정진 서울시 모아주택사업팀장은 "올해 후보지 선정은 대부분 자치구 공모로 이뤄졌지만, 내년엔 자치구에서 서울시로 올리는 공모는 한 차례로 축소 진행할 계획"이라며 "주민분들이 자체적으로 정비업체랑 협업해 관리계획(안)을 제안해 주셔도 모아타운 사업과 동일한 효력과 혜택을 가질 수 있게끔 지원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발표에 나선 SH공사는 조합과 함께 공동사업시행자로 나설 경우 단계별 공공지원사항을
현대건설이 짓는 힐스테이트 장안 라보니타 오피스텔(162실)이 미분양 물량을 밀어내고자 파격적인 혜택을 내놓고 있다. 지난 6월 분양 공고에 나섰지만 부동산 투자심리가 꺽인 탓에 아직 팔지 못한 물건이 남아 있는 까닭이다. 시행사(우리자산신탁)와 시공사(현대건설)는 견본주택을 다시 오픈하며 신규 계약 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분양업계 따르면 힐스테이트 장안 라보니타는 ▲중도금 전액 무이자(60%) ▲계약금 3회 분할납부 ▲계약 축하금(300만원) 지급 ▲시스템에어컨·인덕션 등 무상옵션 제공 등의 혜택을 제시하며 수분양자들의 계약 체결을 독려하고 있다. 올해 6월 분양 공고 내용에 따르면 당초 중도금(60%)은 1~4회차(40%)만 무이자였고, 나머지 5~6회차(20%)는 후불제였다. 힐스테이트 장안 라보니타의 분양가는 대부분의 호실이 9억원대로 비교적 높은 가격대에 형성돼 있다. 소재지는 5호선 장한평역에서 약 1km 떨어진 장안동 364-1, 2, 8번지에 위치해 있다. 타입은 2가지(74㎡A·74㎡B)로 이뤄져 있으며 건물 하층부에 들어가는 74㎡A는 다락형으로 만들어진다. 전체 호실(162실)에서 45실이 74㎡A로 공급된다. 현장 분양 관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업속도를 내고 있는 '모아타운' 공모가 내년부터는 한 번만 진행하는 방향으로 계획 중이다. 올해 6월과 10월 각각 26곳, 21곳을 선정한 데 이어 11월에 강남구 대청마을 1곳이 추가됐다. 현재 서울시 모아타운 후보지로 선정된 곳은 기존 국토부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곳들을 포함해 총 65곳이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 차례씩 진행한 자치구 공모 방식을 2023년부터는 한 차례만 진행하기로 어느 정도 내부 의사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시가 올해 1월 13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모아타운 사업 선정방식은 자치구 공모와 주민 제안으로 분류된다. 내년에 한 차례만 진행키로 가닥을 잡은 배경으로는 각 자치구별 예산과 인력을 어느 정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정비계획(안)을 수립해 자치구에 제안하는 '주민 제안' 방식이 많아질 전망이다. 현재 서울시 모아타운 후보지 65곳 중에서 64곳이 자치구 공모로 선정됐으며, 주민 제안으로 진행 중인 곳은 1곳에 불과하다. 정비업계에선 벌써 65곳의 모아타운 후보지가 선정된 터라 서울시가 속도조절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모아타운 외에도 민간·공공재개
서울특별시는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과정을 시민들한테 최초 공개키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달 30일(수)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회의에 상정되는 안건 중 2040서울도시기본계획과 2030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이 공개된다. 공개안건 외에 상정된 다른 안건은 방청이 불가능하며, 방청인은 본인 확인과 비밀유지 동의서 제출 후 입장할 수 있다. 재개발·재건축을 위한 정비계획(안)은 2040서울도시기본계획과 2030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참고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최초로 시민 방청이 가능하다는 사실보다는 2개 공개 안건을 향한 관심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은 획일화된 스카이라인을 다변화하고자 아파트 층수 35층룰을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는 작년 9월 23일 2025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서 '주거환경정비사업 부문'의 일부 내용을 변경했다. 양질의 주택공급 확대 차원에서 재개발사업 구역지정 요건을 완화하고, 구역지정 절차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 내포돼 있다. 이때 주거정비지수제가 폐지됐으며, 공공지원을 받아 개발 속도를 높이는 신속통합기획(정비지원계획)이 만들어졌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재개발·재건축 등 개별 정비사업부터 중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수식어가 붙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일반분양 금액이 3.3㎡ 당 3,829만원으로 정해졌다. 조합 측은 당초 신청한 금액보다 삭감됐지만 부동산PF 시장 자금경색으로 인해 더 이상 일반분양을 지체할 수 없다는 현 상황을 조합원들한테 설명했다. 구청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6일 정비업계 따르면 박승환 조합장은 강동구청으로부터 분양가상한제 심의위원회 심의결과가 통보받았다고 알렸다. 평당(3.3㎡) 약 3,829만원이며, 이는 조합이 신청함 금액(4,180만원) 대비 약 8.3% 감액된 수치다. 평당 약 351만원 삭감되면서 둔촌주공 25평과 34평 일반분양가는 각각 9억9,000만원, 13억1,000만원으로 결정됐다. 발코니 확장 비용은 별도다. 구청 심사금액은 평당 3,829만원으로 이는 다시 택지비(2,723만원)와 건축비(1,106만원)로 분류된다. 조합 측은 구청이 통보해 온 심사금액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향후 절차를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조합의 고금리 이자부담이 갈수록 증가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일반분양을 미루다가는 자칫 파산에 빠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돌았던 것으로 전
"안녕하십니까? OO건설입니다." 주민들이 지나갈 때마다 좌우로 도열해 있는 건설사 영업직원들의 인사가 이어진다. 국내 대형 건설사에서 나온 영업직원들이 어깨띠를 두르고 눈도장(?)을 찍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이곳은 분양 모델하우스가 아닌 동대문구청이다. 이달 15일 동대문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서 청량리역세권 '전농9구역의 공공재개발 주민설명회'가 개최됐다. 설명회가 열리기 약 1시간 전부터 구청 커피숍에는 주민들로 북적였다. 특히 캐주얼 정장을 차려입은 여성 3~4명은 계속해서 현장 분위기를 살피며, 추진위원회 임원과 위원에게 다가가 명함을 건네는 등 바삐 움직였다. 이들은 GS건설, 현대건설 등에서 나온 영업직원들로, 주민들과는 이미 구면인지 스스럼없이 옷깃을 여며주며 살뜰한 인사말을 주고받았다. 주민설명회는 전농9구역 정비구역 지정에 앞서 정비계획(안)을 주민들한테 설명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15조]는 정비계획(안)을 입안하려면 설명회 및 30일 이상 공람공고를 통해 의견을 청취해야 한다. 동대문구청은 지난 10월 말 전농동9구역(103-236번지 일대) 공람공고를 낸 데 이어 이날 설명회를 개최했다. 전농9구역은
내년이면 준공 30년차에 접어드는 서대문구 홍제한양아파트가 리모델링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홍제센트럴아이파크와 서대문푸르지오센트럴파크 등 신축 아파트들이 속속 올라서는 가운데, 홍제한양아파트는 빗물이 새며 거주환경이 나날이 악화되고 있어 정비사업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15일 정비업계 따르면 서대문구 홍제한양아파트는 지난 주 토요일(12일) 리모델링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주민 100여명 가량 모였던 이날 설명회에는 건설사 2곳(GS건설·포스코건설), 설계사 1곳(토문건축사사무소), 정비사 2곳(제이앤비코퍼레이션·화성씨앤디), 로펌 1곳(법무법인 천지인)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신재호 (주)토문건축사사무소 상무는 리모델링과 재건축 사업성을 각각 비교했다. 우선 리모델링을 진행하게 될 경우, 일반분양 물량으로 149세대가 나와 기존 주민들의 추가분담금이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현재 998세대인 홍제한양아파트에 149세대가 추가 건축될 경우 총 1,147세대로 다시 태어난다. 재건축은 임대주택(103세대)만 추가된다. 추진위원회는 ▲수직증축(3개층 상승) ▲수평증축(주방·베란다 확장) ▲별동건축(건물 증가) 등 3가지 리모델링 방법을 모두 열어놓고 건축비
'5개 마을' 인천계양이 2026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3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첫삽을 뜬다. 국토부는 공급 시기와 관련해서는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조성계획 외에도 검단신도시와 김포한강신도시 등 인천지역 내 주택공급 물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점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인천시 계양구 동양동 일대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가 본격적인 조성 공사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공공주택 9,000가구(청년주택 등)를 포함해 주택 약 1만6,640가구를 공급한다. 이달 7일 승인난 지구계획 1차 변경에 따르면 주택 공급량은 기존 17,289가구에서 649가구가 줄어든 16,640가구로 건설계획이 변경됐다. 3기 신도시는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일환으로 사업이 시작됐으며, 주택시장 안정을 도모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목적이다. 인천계양과 함께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고양창릉 ▲부천대장 ▲광명시흥 ▲의왕군포안산 ▲화성진안 등이 3기 신도시로, 이중 2021년에 선정된 광명시흥과 의왕군포안산, 화성진안은 지구지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인천시 계양구는 2019년 10월 최초로 공공주택지구
3080+도심공공주택복합 사업을 둘러싼 후보지들의 주민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은평구 증산4구역은 지난 10월 주민협의체까지 발족하며 빠른 속도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당초 증산4구역도 사유재산을 공공기관(LH·SH)에 현물납부로 넘기는 것에 반감을 느낀 주민들의 반대가 극심했지만 추진위 설득으로 현재는 순항 중이다. 14일 정비업계 따르면 증산4구역은 지난 달 19일 은평문화회관에서 2022년 주민협의체 전체회의를 개최해 4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주민협의체 운영규정(안) 확정과 주민대표회의 임원 선임과 운영경비 예산(안)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3080+도심공공주택복합 사업의 주민대표회의는 일반 민간재개발의 조합총회로 보면 된다. 증산4구역은 사업시행자와 협의한 주민협의체 및 주민대표회의 운영규정 표준(안)을 제1호 안건으로 올렸다. 공공주택 특별법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LH가 토지등소유자의 합리적인 의견을 수렴하며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 목적이다. 제4장엔 LH가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토지를 수용하고 현물보상하는 주요사항 등이 기재돼 있다. 주민협의체 상근직인 위원장과 부위원장, 이사(사업·관리이사)는 월 400~500만원의 급여를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