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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예견된 유찰? 신당9구역, HDC현대산업개발 '만회의 장' 마련할까

한 차례 정도 유찰 예견된 사안, 신당9구역 유찰 당일날 2차 입찰공고…변경된 내용 없어
2차 현장설명회 이달 25일 정조준, 이날 HDC현대산업개발 참석 여부 관건…장고 끝 참여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
다산성곽길 따라 구역 위쪽으로 단독주택과 고급맨션 주거지 만들어져, 저층 고급주거단지인 한남더힐 롤모델로 탈바꿈할까

 

건설경기·분양시장 침체로 건설사들의 장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당9구역도 1차 유찰이 이뤄진 후 곧바로 2차 입찰공고를 내며 발빠른 모습을 보였다. 당초 현장설명회에 모습을 드러냈던 HDC현대산업개발과 코오롱글로벌 모두 단번에 입찰경쟁에 나서기보다 의사결정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겠다는 행보다. 한 차례 정도 유찰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사안이라, 신당9구역도 유찰 당일날 2차 입찰공고를 냈던 것으로 보인다.

 

16일 정비업계 따르면 신당9구역은 지난 13일(금)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선정을 위한 재입찰 공고를 냈다. 1차 공고내용과 달라진 건 없다. 공사비는 약 1,210억원, 평당 공사비 입찰상한가는 약 743만원이다. 사업 운영을 위한 대여금은 약 656억원이다. 건설업자는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선정기준 제6조제2항'에 따라 직접 자금을 조달해 조합에 대여해야 한다. 조합 운영비·이주비·용역비 등의 대여 조건은 건설업자가 제안한다.

 

작년 11월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선정에 나선 신당9구역은 다시 3개월의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2차 현장설명회는 이달 25일(수)이며, 입찰 마감일은 3월 13일(월)이다. 설 연휴가 끝나고 바로 진행되는 현장설명회 결과가 곧 입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일례로, HDC현대산업개발 한 곳만 현장설명회에 참석할 경우 사실상 수의계약 논의를 위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당9구역은 버티고개역(6호선)을 품은 역세권 지역이다. 버티고개역은 이름 그대로 '고개 아래'에 있는 지하철역으로, 서울시내에서 선로 기준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역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지역은 고도지구로 묶여 있어 아파트 높이는 28m·7층 이하로만 지을 수 있으며, 지대가 높고 지반이 화강암이라 공사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시공은 까다롭고 일반분양 물량은 적기 때문에 대형건설사들만 관심을 내비쳤던 것이다.

 

신당9구역은 용산구 한남더힐과 마찬가지로 저층 고급주거단지로 재개발 컨셉을 잡았다. 실제로 다산성곽길을 따라 구역 위쪽으로는 단독주택과 고급맨션들로 이뤄져 있다. 정치인과 연예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서울특별시 중구에 '아이파크' 브랜드로 지은 아파트 트랙레코드가 없는 만큼, 신당9구역을 오래 전부터 점찍어 놓고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많이 받은 상황이다. 이에 서울의 중심부에 해당하는 중구 신당동에서 저층 고급주거단지를 통해 전화위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당9구역 조합도 HDC현대산업개발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신당9구역은 지난 2005년 1월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고, 2009년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지는 올해로 6년차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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