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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산과 온수근린공원을 품은 오류동4번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공개됐다. 통상 재개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구역계를 둘러싼 자연환경과 지반단차는 개발 범위를 제한하곤 한다. 다만, 오류동4번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은 대지적 한계를 최대한 극복하는 방향으로 수립된 용적률 확보계획이 담겼다. 용적률은 곧 사업성을 지칭한다. 25일 정비업계 따르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과(심소희 팀장)는 오류동4번지에 속한 토지등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신속통합기획(안)을 설명했다. 작년 1월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1년여 만에 정비계획(안) 수립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배포된 것이다. 해당 사업장은 최대 2단계 종상향을 통해 재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신속통합기획(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지형 단차를 활용한 건축계획'이다. 보통 재개발은 낙후된 곳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지반차에 따른 경사도가 심하다. 오류동4번지는 대지적 한계를 극복하는 방향으로 건축계획(안)을 수립했다. 우선, 기부채납 대상인 공영주차장(20면)을 주택획지 내 '지하층'에 짓는다. 입체적 결정을 통해 지하공간을 활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분양 가능한 공동주택 추가 확보가 가능하다. 전용면적 59㎡ 분양주
반포미도1차가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상 '법정단체'인 추진위원회 체제로 공식 전환한다. 연내 빠른 시일 내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뒤, 통합심의 및 시공사 선정 등의 후속절차 이행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포미도1차는 동의서 징구를 시작한 지 5일 만에 법정 동의율을 맞췄다. 예비 조합원들의 재건축 관심도 역시 일정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서초구청도 신청서 접수 후 8일 만에 승인을 내주며 발빠른 행정속도로 화답했다. 24일 정비업계 따르면 서초구청은 이날 반포미도1차 추진위원회 출범을 공식 승인했다. 해당 사업장은 작년 8월 기점으로, 공공지원자였던 서초구청의 주관 하에 조합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 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재건축 사업 적임자로 김승한 추진위원장이 선출됐다. 예비 조합원들은 정비계획(안) 수립에 앞장서 구역지정의 결실을 이뤄낸 젊은 리더에게 지휘권을 맡겼다. 압도적인 득표율로 힘을 실어줬다. 준비위원회 때부터 조직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며, 소통해 온 공로라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동의서 징구 속도에서도 높은 주민 단합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포미도1차는 그
방배삼호가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개정에 따른 사업성 제고 방안을 적용한 정비계획(안)을 작년 12월 서초구청에 접수했다. 방배삼호는 기 적용된 현황용적률(266%)을 허용용적률로 인정받는 내용을 골자로 다시금 정비계획(안) 수립에 나선 것이다. 재건축 후 세대 수도 종전 1,005세대에서 983세대로 조정하면서 공원 의무면적(1세대당 3㎡)을 짓지 않아도 돼, 주택용지를 추가 확보했다. 24일 정비업계 따르면 방배삼호 재건축 추진위원회(김종인 위원장)는 최근 2025년 주민총회를 열어, ▲제1호(2025년 운영비 예산 의결) ▲제2호(2025년 사업비 예산 의결) ▲제3호(자금 차입 방법) ▲제4호(주민총회 예산 의결) 등의 안건을 모두 의결했다. 방배삼호의 전체 토지등소유자는 917명이다. 각 안건별 득표율(찬성/총회 참석)은 약 90%를 웃도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방배삼호는 아파트 내 공공도로 '입체적 결정'에 힘쏟고 있다. 합리적인 토지이용 목적으로 도시계획시설(공공)과 비도시계획시설(민간)을 동일한 위치에 넣는 걸 의미한다. 단지 내 관통 도로(동광로19길, 방배로43길)는 서초구청이 소유하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입체적 결정을
여의도 삼부아파트가 탄탄한 사업성을 기반으로 조합설립을 위한 물밑 작업에 착수했다. 정비계획(안) 설명회를 개최한 점도 조합설립이 가시권에 들어갔음을 보여주고 있다. 삼부아파트는 조합원 모두 평형대를 1단계씩 올려서 분양받더라도 분담금 없이 '환급금'만으로 사업이 가능한 사업장이다. 삼부아파트는 현재 조합설립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고, 오는 상반기 내로 조합창립총회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3일 정비업계 따르면 여의도 삼부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김경희 추진위원장)는 최근 정비계획(안) 수립 및 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도정법 상 의무사항은 아니기에, 조합설립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예비 조합원들의 사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는 주말 낮 시간대에 열렸음에도 불구 현장은 토지등소유자들로 가득 채워졌다. 김경희 추진위원장이 정비계획(안) 설명을 위한 발표자로 나섰다. 통상 도시계획업체에서 정비계획(안)을 설명하는 게 일반적인 반면, 여의도 삼부는 인허가청(구청·시청)과 협의를 주도해 온 집행부가 직접 조합원들 앞에 섰다. 집행부의 업무 전문성과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여의도 삼부는
목동7단지가 1차 사전자문(서울시) 회의 결과를 반영한 정비계획(안)을 예비 조합원들에게 선제적으로 공개했다. 다음 달 입안권자인 양천구청 주관 하에 법정 설명회가 예정돼 있으나, 준비위원회는 사전에 개략적인 내용을 알리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예비 조합원들과의 사전 교감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3일 정비업계 따르면 목동7단지 재건축 준비위원회(지성진 준비위원장)는 최근 토지등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정비계획(안)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자체 설명회를 진행했다. 목동7단지는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의 조치계획(피드백)을 적극 반영했고, 향후 사업방식 역시 100% 주민의견을 수렴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해당 사업장의 구역면적은 229,578㎡로, 용도지역은 제1종일반주거지역 및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혼재돼 있는 상황이다. 용도변경과 관련해 앞서 준주거 종상향에 대한 의견도 있었으나, 사업성과 단지 컨디션 등을 고려해 기존 용도지역을 유지키로 최종 결정됐다. 최고높이(층수)는 180m 이하, 49층으로 총 31곳 건물 중 4곳에 마련될 예정이다. 토지이용계획(안)을 살펴보면, 획지는 총 3곳으로 분류된다. 3곳의 경우, 공동주택 획지
동부이촌동에 소재한 이촌강촌이 조합설립 3년 만에 '통합심의' 단계를 넘어서며 속도감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한때 국내 리모델링 사업장 곳곳에서 '재건축 선회' 이슈가 부상하면서 잡음이 일었던 것과 달리, 이촌강촌은 주민들의 높은 사업이해도를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촌강촌은 올해 권리변동계획(안) 수립을 위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3일 정비업계 따르면 이촌강촌 리모델링 조합(이대우 조합장)은 최근 2025년 정기총회를 열어, ▲제1호(조합규약 변경) ▲제2호(사업비 예산 의결) ▲제3호(운영비 예산 의결) ▲제4호(사업추진 지속여부 의결) ▲제5호(총회 비용 예산 의결) 등의 안건을 일괄 상정해 모두 의결했다. 일요일 오전에 진행되는 총회임에도 불구, 총회 현장은 조합원들로 가득 찰 정도로 리모델링 사업을 향한 열의를 짐작케 했다. 주택법 제14조의2(주택조합의 해산 등) 제1항에 따라, 이촌강촌은 조합설립인가(2021년 10월 21일)를 받은 날부터 3년이 되는 날까지 사업시행계획(안)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3개월 이내에 총회 의결을 거쳐 사업 지속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촌강촌은 지난 2021년 10월 용산구청으로부
강남 도곡우성이 예비 조합원들의 압도적 성원에 힘입어 창립총회를 순탄하게 마무리했다. 조합설립에 필요한 동의율은 96%로 집계됐다. 강남구청으로부터 빠른 시일 내 조합설립인가도 받아낼 계획이다. 22일 정비업계 따르면 강남 도곡우성아파트는 이달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열어 사업 추진을 위한 여건을 마련했다. 총 조합원(422명) 중 341명이 총회 의결권을 행사했다. 현장에 직접 참석한 조합원 수는 134명이다. 창립총회가 성립되기 위해선, 전체 조합원 20% 이상이 직접 참석해야 한다. 도곡우성의 직접 참석율은 앞선 기준을 10%p 상회한 약 32%다. 조합장 단독후보로 나선 유인석 후보는 찬성 335표로, 재건축 사업을 이끌어 나가게 됐다. 감사 자리엔 김영진 후보가 선출됐고, 후보에 이름을 올린 5명 이사들도 전원 선출됐다. 43명의 대의원 전원도 과반수 득표를 획득해 모두 선임됐다. 유인석 조합장은 "믿고 선출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조합원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는, 소통하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도곡우성의 경우, 정비사업을 하기엔 다소 조건이 까다롭고, 만족을 못하는 부분이 존재할 수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장단점을 십분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강동구 삼익그린2차 등 조합원 제명 안건을 총회 상정해 의결받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 정비사업은 토지등소유자로 구성된 조합이 사업시행자 역할을 맡고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조합원 의결로 결정된다. 다만, 조합 업무를 장기간에 걸쳐 방해할 경우 조합원 제명을 통해 모든 권리와 의무를 박탈하는 내용이 업계 상당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22일 정비업계 따르면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작년 10월 정기총회에서 조합원 제명 안건을 통과시켰다. 강동구 명일동에 위치한 삼익그린2차도 작년 9월 정기총회에서 개별 조합원을 제명하는 내용을 의결받았다. 두 사업장 모두 조합원들의 높은 찬성표로 통과시켰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조합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의 균형'을 견제하기보다, 지속적인 사업 방해에 초점을 맞춘 결과로 업계는 해석하는 분위기다. 가장 최근엔 북아현3구역이 정관변경(안)을 총회 상정하기도 했다. 조합원 3분의2 이상의 의결을 필요로 한 정관변경(안)은 '조합원으로서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 및 의무불이행 등으로 조합에 막대한 손해를 입힌 자 중 민·형사상 처벌을 받은 경우 조합원을 제명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신속통합기획 절차를 밟고 있는 미아동258번지 일대가 작년 7월 사전타당성 조사를 위한 설명회 이후, 1년 6개월 만에 확 달라진 개발계획(안)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종전 13층으로 계획됐던 최고층수는 25층으로 약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사업성 보완 작업은 계속해서 진행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1일 정비업계 따르면 서울시 도시계획국 신속통합기획과(김현주 신속통합기획2팀장)는 미아동258번지 일대 거주 중인 토지등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신속통합기획(안)을 최근 발표했다. 강북구청은 추진준비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신속통합기획 방식으로 추진키로 결정했고, 서울시는 지난 2023년 11월 해당 사업장을 후보지로 확정했다. 대상지는 재개발에 대한 주민 의지가 높은 지역인 만큼, 정비구역 지정이 이뤄지면 향후 굉장히 빠른 속도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아동 258번지 일대 면적은 156,651㎡로, 사전타당성 검토시 구역계보다 무려 10,263㎡가 늘어났다. 대상지 주변의 기존 공원과 도로가 편입되면서 구역계 확대를 통한 효율적인 주거환경 개선이 가능하게 됐다. 대상지의 용도지역은 제1종일반주거지역과
성동구 소재한 금호21구역이 조합직접설립제도를 통해 성공적인 발판을 마련한 가운데, 조합설립 이후 첫 정기총회를 마쳤다. 대형 시공사들 모두 총회 현장에 도열해 조합원들을 맞이했다. 수주의향이 있음을 사전에 알리기 위한 행보다. 금호역(3호선)·신금호역(5호선)에 인접한 금호21구역은 금호동 중심에 위치해 있는 재개발 지역으로, 한강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마지막 대단지 아파트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정비업계 따르면 금호21구역 재개발 조합(양갑승 조합장)은 최근 2025년 정기총회를 개최, 조합 정관 변경과 예산(안) 등의 안건을 모두 가결했다. 조합은 행정·사무 업무를 지원해 줄 정비업체로는 엘림토피아를 선정했다. 엘림토피아는 성동구청의 공공지원 정비업체로 선정돼, 조합직접설립제도와 창립총회 개최를 지원한 바 있다. 설계사는 나우동인이 뽑혔다. 금호21구역은 2010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주민들 간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2013년 해제됐다. 이후 2018년 사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고, 이듬해 도시·건축혁신 시범사업지로 선정됐다. 금호21구역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개발을 추진해 왔고, 성동구청의 조합직접설립제도를 통해 현재 단계까지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