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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간선도로 지하화, 23년 하반기 착공 정조준…노도강 주민 '촉각'

민자사업 2028년 개통 목표, 재정구간은 2035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
터널 내 공기가 배출되는 환기소는 중랑물 재생센터 부지에 마련, 급기소는 휘경센트레빌 아파트 앞으로 계획
노원·도봉·강북구민 특히 관심↑, 중랑천 인근 지역주민 숙원사업인 '수변공원'은 2035년 이후에나 가능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자사업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내년 하반기에 착공한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삼성IC)과 성북구 석관동(월릉IC)을 잇는 민자구간 먼저 개발하며, 재정구간은 2035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게 사업시행자인 동서울지하도로㈜의 설명이다. 현재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공람·공고하는 절차와 동시에 주민설명회를 통해 공사 전후로 인근 지역에 미칠 환경적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

 

동서울지하도로㈜는 지난 2일 중랑구 면목5동 주민센터에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자사업' 관련 환경영향평가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양순성 동성엔지니어링 이사와 백우현 동일기술공사 이사가 각각 환경영향과 설계 부문을 맡아 10분 가량 발표했다. 주민설명회는 중랑구를 시작으로 ▲광진구(5일) ▲동대문구(9일) ▲강남구(9일) ▲성북구(13일) ▲성동구(21일) 등의 순서로 일정이 잡혀 있다.

 

 

중랑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명회에서는 3년 전 전략환경영향평가 당시 나온 주민의견과 반영 내용이 가장 먼저 다뤄졌다. 첫번째로, 장마로 인해 중랑천 범람 시 터널이 잠길 수 있다는 의견에는 진출입시설 계획고를 홍수위보다 높게 계획해 침수를 방지하겠다는 방안이 마련됐다. 면목동에서 진입할 수 있는 출입구 개설 여부와 관련해서는, 민자사업은 기존 계획 변경이 힘들고 대신 재정터널 내 장안IC 진출입로를 계획했다.

 

마지막으로 터널 내 공기가 배출되는 환기소(1개)는 중랑물 재생센터 부지 내에 마련할 계획이다. 이때 터널 안에 있는 공기를 외부로 배출할 때에는 100% 공기정화시설을 통해 배출하기 때문에 대기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게 동성엔지니어링의 설명이다. 외부 신선한 공기를 지하 터널로 유입시키는 급기소는 휘경센트레빌 아파트 앞에 만들어진다. 참고로 4km 이상의 자동차전용도로 또는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의 경우, 환경영향평가 대상 사업으로 분류된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개발사업은 BTO(Build Transfer Operate) 방식을 따른다.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은 서울시에 귀속되며, 동서울지하도로㈜가 운영개시일로부터 30년 간 운영하는 구조다. 사업시행자인 동서울지하도로㈜는 2020년 9월 자본금 500만원으로 설립된 이후, 올해 5월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자본금을 20억원으로 늘렸다. 기존 주주였던 ㈜대우건설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동서울지하도로㈜ 지분 100%를 들고 있다.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는 민자터널(도시고속도로)은 월릉IC에서 삼성IC까지 총 10.1km의 양방향 4차선 도로다. 월릉IC로 진입하면 중간에 진·출입이 안되며 삼성IC까지 한 번에 이동하게 된다. 반면, 재정터널(지역간선도로)은 전액 서울시 예산을 투입해 건설하는 11.4km 도로로, 중간에 월릉IC, 중간IC, 장안IC, 군자IC 등을 지난다. 통행료를 받는 민자터널과 달리, 재정터널은 전 차종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양순성 동성엔지니어링 이사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현재 당면 문제(불법도로·침수·정체·환경오염)들을 해결하고, 중랑천 인근 주민들에게는 여의도공원의 10배 규모인 수변공원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마련해 줄 수 있다는 점이 사업 기대효과"라며 "공사를 진행할 때 세륜시설과 방진망을 설치하고, 주기적 살수를 통해 비산먼지 저감대책을 실행할 예정이라 크게 우려할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동부간선도로는 중랑천을 따라가는 강북 구간의 노면 상태가 고르지 못해 운전자들의 불편을 야기했다. 홍수로 인한 침수가 빈번할 뿐만 아니라 통행량이 많아 쉽게 재포장을 하지도 못하면서 지금의 상태에 이르렀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개발사업이 노원구·도봉구·강북구민들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수변공원은 민자사업 이후 재정사업까지 완료되는 예상시점인 2035년은 넘어야 조성 가능하지 않겠냐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주된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변공원을 기대하며 중랑천 인근 거주지역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건설사들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여느 때보다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민자사업을 통한 통행요금도 2015년 4월 불변 기준으로는 2,500원(성수 1,600원·군자 900원)에 책정돼 있지만 ㈜대우건설도 향후 운영수익을 통한 미래 현금창출흐름을 다시 계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면목5동 주민센터에서 발표한 PT자료에 따르면, 총사업비는 2015년 기준으로 약 9,874억원으로 기재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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