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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용산구 산호아파트, 사업시행계획 총회 안건 8표차 가결 '턱걸이'

창립총회 당시보다 정비사업비 10% 이상 증액 시, 조합원의 3분의2 이상 동의 필요
사업시행인가 안건 통과 위해선 조합원 545명 중 364명 이상 찬성 필요
찬성 372명, 반대 49명, 기권 4명, 무효 1명…개표 결과 환호성 터져나오며 "드디어 됐다"

용산구 산호아파트가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위한 (재)임시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8표 차이로 가결 정족수를 간신히 채우며 재건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8월 한 차례 부결된 탓에 조합원들 역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며 끝까지 개표 결과를 기다리며 자리를 지켰다.    

 

12일 정비업계 따르면 용산구 산호아파트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뤄진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한 결과, 상정된 2개 안건 모두 통과됐다. 2호 안건은 사업시행계획서(안) 승인의 건으로, 창립총회 때보다 정비사업비가 10% 이상 증액된 탓에 제적 조합원 수(545명)의 3분의2 이상 찬성(364명 이상)이 이뤄져야 가결된다.

 

서면의결서와 현장투표 개표를 진행한 결과, 372명이 찬성하면서 8표 차이로 간신히 통과됐다. 올해 8월 27일에도 사업시행계획(안) 신청을 위한 임시총회가 개최됐으나, 찬성 329표로 35표가 모자라 부결됐다. 당시 사업시행계획에 반대한 비상대책위원회는 5~8억원 정도 규모의 추정분담금으로 인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절치부심 끝에 3개월 만에 임시총회를 다시 연 조합은 안건 통과로 다음 절차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산호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조만간 용산구청에 사업시행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는 복안이다. 향후 2040 서울플랜과 재건축부담금 완화 등의 정부 정책으로 일부 내용은 변동될 수 있다.  

 

이날 올라온 또 다른 안건은 2022년 (재)임시총회 비용 예산(안) 승인의 건이며, 예상 금액은 총회 책자 비용과 용역비, 기타비용 등으로 총 1억3,500만원 가량이다. 1호 안건의 의결 정족 수는 참석한 조합원의 과반수 이상 찬성이다. 총 426명이 참석했고 이중 374명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무난하게 통과됐다. 반대는 48표, 기권은 3표, 무효는 1표였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많은 조합원들이 투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리를 지켰으며 2개 안건 모두 일사천리로 통과되면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2개 안건 관련해서 조합원들의 별도 질의응답도 없이, 건축사무소의 사업시행계획(안) 설명 이후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성원보고부터 폐회선언까지 임시총회에 약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됐다. 

 

산호아파트 거주하는 A조합원은 "한 차례 부결된 만큼 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마조마한 심정이었다"며 "향후 용산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잘 받고, 시공사 선정까지 잡음 없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B조합원은 "정말 시간과의 싸움임을 절실히 느끼고 있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양보해 가면서 진행해도 쉽지 않은 게 재건축임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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