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창동 역세권시프트 사업이 정비계획(안) 입안과 정비구역 지정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주민들로부터 동의서를 징구한 지 1년 6개월만에 정비계획 사전공람공고와 구청 주민설명회를 마쳤다.
9일 정비업계 따르면 효창동 재개발 추진위원회는 오는 11월 말 구의회 의견청취를 시작으로 내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단계를 순차적으로 밟아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완료되면 정비계획 결정 고시가 난다. 이후 통합심의(건축 및 교통영향평가) → 사업시행인가 → 관리처분인가 → 철거 및 이주 → 준공 순으로 이뤄진다.
지난 9월 효창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주민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노후불량 건축물 총수는 약 63%, 과소필지(150㎡이하) 비율은 약 65%,로 재개발 요건은 모두 갖추고 있다. 공급주택 수는 총 3,342세대로, 이중 분양(조합원·일반) 물량은 1,938세대, 나머지(14,04세대)는 임대주택이다. 정비계획(안)은 서울시 심의 과정을 거치며 변경될 수 있다.
효창공원앞역(6호선·경의중앙선) 역세권시프트 사업은 민간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2024년 12월까지 2년간 한시적으로 연장된 공급 정책이다. 효창동 5-307번지 일대 면적은 90,333㎡로, 제1종·2종·3종일반주거지역이 혼재돼 있다. 구역 면적의 약 94%가 1차 역세권(350m)에 포함돼 있고, 나머지 약 6%가 2차 역세권(500m) 범위에 들어온다.
역세권시프트 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2007년 최초로 도입한 장기전세주택이다. 주택에 대한 개념을 소유에서 주거로 시프트(SHIFT·이동)하자는 개념이 핵심이다. 주변 지역보다 최대 80% 가량 저렴한 임대료에 최장 20년까지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게끔 하는 공급정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