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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교직원공제회 소유 더케이호텔서울, 양재 R&D 오피스로 탈바꿈할까

현재 자연녹지지역 숙박시설로 활용, 건물 노후도 33년…지난해 교직원공제회 사업계획안 제출
용도변경을 통한 종상향, 그에 따른 공공기여 등을 협상하게 돼…호텔과 R&D 오피스 시설 들어설 전망
광운대역물류부지·성동구치소·삼표레미콘공장 등 사전협상제도 진행 사례 눈길

 

'21년 기준 53조원 규모 자산을 지닌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양재역에 위치한 더케이호텔서울의 복합개발을 위해 인·허가 결정권자인 서울시와 본격 협상에 착수한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양재동의 AI·R&D 혁신지구 개발계획에 발맞춰 올해로 33년이 된 더케이호텔서울을 복합업무시설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서울시에 사업계획(안)도 제출했다. 

 

서울시는 서초구 양재동 202번지 더케이호텔(The-K호텔) 부지의 도시계획변경을 위한 사전협상대상지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양재택지지구단위계획구역·자연녹지지역인 더케이호텔 부지는 관광호텔(252실)과 컨벤션센터, 골프연습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면적은 98,820㎡, 용적률은 44.87%, 건폐율은 16.74%다. 

 

서울시 관계자는 "더케이호텔 부지가 33년 경과에 따른 시설 노후화가 이뤄졌고,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도시계획 변경을 위한 사전협상대상지로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며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올해부터 사전협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전협상을 통해 지식기반산업의 새로운 일터를 창출하는 R&D 혁신공간을 마련하고 AI양재허브‧R&D캠퍼스 등 각 권역별 R&D 기능을 지원하는 MICE(전시 복합 산업) 기능 도입을 통해 미래 창의 인재를 유치하는 대표 명소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재천 및 양재시민의 숲 등 풍부한 지역자원을 부지 내 오픈스페이스와 연계하여 쾌적한 녹지와 일, 삶, 쉼이 공존하는 도심 녹지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해당 부지의 도시계획변경으로 확보되는 공공기여분으로 ▲광역적 교통체계 개선 ▲R&D 산업인프라 조성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공공시설 확충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9년 도입된 사전협상제도는 5,000㎡ 이상 대규모 개발부지에 대해 허가권자인 공공과 민간사업자가 사전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제도다. 도시계획변경 등으로 사업 실행력을 높여주고 계획이익을 공공기여로 확보함으로써 토지의 효율적 활용과 도시개발사업의 공공성을 동시에 촉진하는 개발방식이다.

 

사전협상제도 사례로는 ▲광운대역물류부지 ▲성동구치소 ▲삼표레미콘공장 등이 손꼽힌다. 서울시는 작년 12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성동구 성수동1가에 위치한 삼표레미콘 공장부지를 사전협상대상지로 선정했다. 토지 소유주인 삼표산업과 2024년 하반기까지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2025년 공사를 시작한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용도지역을 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4단계 상향하는 대신 6,000억원 규모의 기부채납(공공기여)을 받기로 했다. 공공기여금은 서울숲 고도화 사업과 광역 교통체계 개선, 공공시설 확충 등에 사용된다. 더케이호텔 부지 또한 종상향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하고, 미래 사업이익을 공공기여분으로 서울시에 기부채납하는 안건이 주요 논의대상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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