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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여의도 한양아파트에 내건 현수막에는 '최고의 브랜드와 상품'을 약속하겠다는 문구가 기재돼 있다.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지만, 현수막은 건설사의 고심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다. 현대건설은 여의도 최초의 하이퍼엔드 상품(THE H YEOUIDO 1st)을 제안, 조합원들이 정비사업을 통해 개발이익(환급금)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을 일관되게 제안해 왔다. 브랜드 자신감에서 비롯된 정공법이다. 19일 정비업계 따르면 여의도 한양아파트 사업시행자인 KB부동산신탁은 이달 21일 정비계획 변경(안)이 고시된다는 점을 가정 하에, 오는 23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단지 내 롯데슈퍼 매입 이슈로 시공사 선정이 중단된 지 6개월 만이다. 지난 14일 방문한 현장에는 막바지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분주히 조합원들을 접촉하고 있는 양사 직원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었다. 물론 조합원들에게 한없이 살가운 OS요원들은 이달 23일 이후로는 자취를 감춘다. 결국 남는 건 아파트를 지어줄 수 있는 시공사, 그리고 브랜드다. 따라서 조합원들은 양사가 제출한 제안서를 꼼꼼하게 비교해야 한다. ◆ 현대건설 "대안설계를 통한 최대이익
각종 규제와 주민 반대로 재개발이 어려웠던 소규모 노후 저층주택 정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서울시에서 시행된다. 시는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등 비(非)아파트의 신축 또는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휴먼타운 2.0' 사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이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2010년에 처음 도입했던 '휴먼타운 1.0' 사업이 현재 주거 실정을 고려한 맞춤형 '휴먼타운 2.0' 사업으로 재탄생한다. 기존의 전면 철거형 아파트 개발 방식이 아닌 개별건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대표적 서민주택인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정비를 지원하는 서민 주거안정 대책이다. 최소 1500㎡ 이상의 부지에 중층 아파트를 건립하는 모아타운(모아주택)과는 달리 '휴먼타운 2.0'은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의 신축 또는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그간 재개발 추진이 어려웠던 ▲종로구 신영동 214번지 ▲구로구 구로동 85-29번지 ▲중랑구 망우동 422-1번지 등 시범사업지 3곳을 선정해 우선 추진하고, 향후 주거환경개선사업구역이나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등에서 대상지를 늘려갈 계획이다. 종로구 신영동 214번지 일대는 자연경관‧고도지구, 제1‧2종 주거지역으로
서초구 방배동 삼익아파트(아크로리츠카운티)가 1년 만에 시공사인 DL이앤씨 요청에 따라 공사비를 올려주기로 결정했다. 조합은 오는 5월 착공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내 관리처분계획(안) 변경을 위한 총회도 계획하고 있다. 18일 정비업계 따르면 방배삼익 재건축 조합(박경룡 조합장)은 이달 21일(목) 오후 6시 2024년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공사비와 정비사업비 추산액을 변경하는 내용의 안건은 조합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한다. 현장참석도 조합원 수의 20% 이상이어야 한다. 방배삼익은 정기총회를 성료시킨 후 다음 달 말까지 오염토 반출을 완료할 예정이다. 오는 5월 착공식을 기점으로 2027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설정했다. DL이앤씨는 지난 2020년 평당 공사비 546만원에 계약을 체결했고, 3년 뒤였던 지난해 621만원으로 증액했다. 물가상승(Escalation)과 건축연면적 변경에 따른 증액분이 공사비에 반영됐다. DL이앤씨는 공사비를 올린지 채 1년이 되지 않아, 다시 한번 증액 요청을 해왔다. 평당 공사비 810만원에 재인상을 요청해 왔고 조합과의 협의를 거치며 최종 754만원에 착공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평당 공사비 7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데이케어센터를 문화시설로 변경하는 방향을 골자로 한 '정비계획(안) 변경'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 또한 시범아파트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을 고려해 다시 문화시설로 바꾸는 내용을 토대로 심의절차를 밟고 있다. 데이케어센터는 서울시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치매 및 등급어르신을 위한 노인 요양보호시설이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오는 4월 정비사업위원회 임원 선출을 위한 전체회의가 진행된다. 18일 정비업계 따르면 여의도 시범아파트 사업시행자인 한국자산신탁은 도시계획업체와 함께 영등포구청에 내야 할 '정비계획(안) 변경 관련 조치계획서'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입안권자인 영등포구청이 데이케어센터를 문화시설로 변경하는 내용과 관련, 협의 결과를 통보해 온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영등포구청은 이달 22일(금)까지 인허가청(서울시·영등포구청)의 의견 반영을 어떤 방향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회신토록 요청했다. 한국자산신탁은 기부채납 건축물을 종전 데이케어센터에서 문화시설로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비계획(안) 입안권자인 영등포구청 내 유관부서에서는 문화시설을 기부채납하는 것과 관련 별도의견을 내지 않았다. 어르신 장애인과는 영등포 권역별로 노인복
압구정3구역이 오는 4월 조합 집행부 선출을 위한 총회를 앞둔 가운데, 이날 조합원들을 상대로 정비계획(안) 입안을 위한 사전설명회를 개최했다. 희림건축과 나우동인이 최근 진행한 1차 평형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압구정3구역은 기부채납 순부담율을 줄이는 방향의 일환으로 건축물 기부채납으로 예정된 '보행교'를 제외하는 내용을 검토 중이다. 16일 정비업계 따르면 압구정3구역 재건축 조합(안중근 조합장)은 이날 오후 정비계획(안) 입안을 위한 설명회를 열었다. 신속통합기획(안)을 합리적인 방향으로 개선하겠다는 점이 핵심이다. 압구정3구역은 ▲토지이용계획(3종일반주거지역 확대, 준주거지역 축소, 공공보행통로 위치 조정) ▲기부채납 순부담 축소 계획 ▲상한용적률 상향 ▲세대 수 계획(조합원 평형 증가, 임대주택 축소, 5,000세대 미만) 등을 개선사항으로 꼽았다. 압구정3구역은 신속통합기획(안) 상 3종일반주거지역 획지(221,270㎡) 면적을 약 240,263㎡까지 늘리는 계획을 가장 먼저 안내했다. 설계단(희림건축·나우동인)은 건축연면적을 감안할 때, 모든 조합원이 3종일반주거지역 안으로 갈 수 없다는 내용을 안내했다. 1차 설문조사에서 공동주택용지 확
'마포자이힐스테이트'로 탈바꿈 예정인 공덕1구역이 사업시행계획(안) 변경을 위한 정기총회를 연다. 공덕1구역은 아현동425-25번지 등 4개 필지를 구역계에 새로 편입시켜, 기부채납을 진행하게 될 공공청사 부지(660㎡)를 확보했다. 기부채납을 통해 확보한 일반분양 물량은 총 12세대(59㎡)다. 공덕1구역의 아파트 단지명 후보에는 ▲마포자이힐스테이트 셀레스트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가 올라갔다. 15일 정비업계 따르면 공덕1구역 재건축 조합(문경래 조합장)은 이달 30일(토) 오후 2시 2024년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총회 상정 안건은 ▲제1호(운영비 예산) ▲제2호(사업비 예산) ▲제3호(사업시행계획 변경) ▲제4호(공사도급계약서 변경) ▲제5호(관리처분계획 변경 인가에 따른 정비사업비 변경) ▲제6호(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제7호(자금 차입) ▲제8호(이주비 및 사업비 대출 만기 연장) ▲제9호(이주비 및 사업비 대출 보증 만기 연장) ▲제10호(이주비 등 미지급액에 대한 이자 지급 방법 변경) ▲제11호(조합 정관 변경) ▲제12호(조합 제반 수행업무 추인) ▲제13호(임원 해임) ▲제14호(소송관련 변호사 선임) ▲
포스코이앤씨의 여의도 한양아파트 수주 전략은 '비용 통제'에 영점이 조절돼 있다. 정비사업은 조합원들이 현물출자한 주택과 타인으로부터 빌려쓴 돈으로 진행된다. 사업비를 구성하는 수백개 항목 중 가장 무서운 게 바로 '대출이자'다. 숨만 쉬어도 매일 누적되는 게 이자의 속성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원안설계 그대로 진행해 사업기간(대출기간)을 단축시키고, 분양수입금으로 사업비(대출금)부터 상환하겠다고 약속했다. 15일 정비업계 따르면 포스코이앤씨의 주요 공사 조건으로는 ▲공사기간(착공 후 57개월 이내) ▲사업비 1조원 책임조달 ▲분양수입금으로 사업비 대출 우선상환 등을 내세웠다. 포스코이앤씨는 입찰보증금(150억원)과 추가대여금(350억원)을 합쳐 총 500억원을 선정과 동시에 사업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한양아파트는 지난해 롯데슈퍼 부지매입(898억원) 중 계약금(300억원)을 KB부동산신탁으로부터 빌려 납부한 상황이다. KB부동산신탁의 신탁계정대 금리는 건설사보다 조달금리가 높다. 이에, 포스코이앤씨는 초기 직접대여금(500억원)을 통해 대출이자 부담을 조금이라도 경감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향후 일반분양 수입(계약금)이 들어올 경우, 조합원들의
서울 용산구의 '노른자 땅'으로 불리는 아세아아파트 부지에 최고 높이 36층 공동주택 999세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열린 제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용산 지구단위계획 및 아세아아파트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상지는 신용산역과 이촌역 인근의 한강대로 이면에 위치한 곳으로, 과거 군인아파트 등 군부대 용지로 사용해 왔다. 2001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2014년 부영그룹이 국방부로부터 땅을 매입했다. 이후 2020년 특별계획구역 세부 개발계획을 결정하고 주택법에 의한 주택 건설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1년 5월 국토부와 주한 미국대사관은 용산공원 북측 미국대사관 숙소를 기부채납하는 대신 아세아아파트 150가구와 교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미 대사관에서 비상계단 설치 등 설계변경을 요청해 사업이 2년여간 지연됐고 부영 측은 사업기간 지연으로 인한 보상 차원으로 용적률을 상향해달라고 요청했다. 부영은 지자체에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3000㎡ 규모의 체육관 건립 등을 추가 공공기여 방안으로 제시했다. 미국대사관 직원 숙소로 활용되는 공공기여분 150가구 제외하고
산본1동1지구가 토지등소유자를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비계획(안) 변경에 착수한다. 14일 정비업계 따르면 산본1동1지구 사업시행자인 한국자산신탁과 정비사업위원회(김동화 위원장)는 이달 희망평형과 난방방식 설문조사 결과를 토지등소유자들에게 안내했다. 희망평형을 묻는 설문조사는 전체 토지등소유자(1,130명) 중 540명이 참석했다. 문항은 ▲희망평형(1순위·2순위) ▲단위세대 구성 ▲주차장 대수 ▲주차장 중요도 ▲주차장 면적 ▲커뮤니티 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토지등소유자들은 1순위로 국민평형인 84㎡를 가장 많이 희망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540명 중 절반 이상(310명)이 84㎡를 선택했다. 2순위로는 74㎡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단위세대를 구성할 때에는 층간소음을 저감할 수 있는 설계를 원했다. 주차 대수는 최소 1.5대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 과반수 의견이 모아졌고, 주차장 면적은 일반형과 확장형이 각각 70%, 30%에 의견이 몰렸다. 복수 응답이 가능했던 커뮤니티시설은 ▲헬스장 ▲스카이라운지 ▲사우나 ▲세대창고 순으로 집계됐다. 난방방식을 묻는 설문조사는 전체 토지등소유자(1,130명) 중 347명이 응답했다. 지역난방이 26
한국토지신탁-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운정신도시대우케이원제18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파주 운정3지구에 552세대 규모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지난 2월 착공했으며, 2025년 11월 임차인 모집 후 2026년 6월 임대개시 예정이다. 해당 주택이 위치한 경기도 파주시 다율동 1017번지(운정3지구 A8BL) 일대는 운정신도시 개발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교통·교육·생활 인프라 3박자를 갖춘 주거단지 거듭나게 됐다. 파주운정3지구와 서울역을 연결하는 GTX-A노선은 연내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개통 후 서울역까지 20분 이내로 이동시간이 단축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주택은 지하 2층~지상 18층 전체 9개동 552세대 규모로, 단지 전체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구성돼 있다. 입주민을 위한 맞춤형 편의시설(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어린이집, 도서관, 생활지원센터, 경로당, 회의실 및 휴게공간 등)이 제공되며, 사업지 중심부에는 대형마트·학원·운동시설 등 중심상권이 조성돼 있어 생활여건도 뛰어나다. 운정역 인근에는 ‘스타필드빌리지 운정’이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사업지 남측으로는 2024년 9월 개교 예정인 초등학교(가칭 “운정2초등학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