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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남산타운아파트 맞은편에 위치한 신당9구역이 공동사업시행자가 되어줄 시공사 입찰에 나선 가운데, 꽤 오랫동안 해당 구역을 점찍어 온 HDC현대산업개발의 입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홍보 직원들을 풀어 재개발 반대 주민들을 가가호호 방문하며 직접 설득하러 다녔고, 개발계획(안)을 통해 청사진을 제시할 정도로 애착을 보였다는 게 주민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30일 정비업계 따르면 건축심의를 마친 신당9구역이 '공동사업시행자 겸 건설업자' 선정에 나선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과 코오롱글로벌이 현장설명회에 모습을 드러내 조합 측 자료(설계도서·입찰안내서)를 받아갔다.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에 따르면, 입찰서와 산출내역서를 함께 제출해야 하는 경우 입찰 마감일 45일 전까지 현장설명회를 열어야 한다. 신당9구역 입찰 마감일은 내년 1월 13일(금)이다. 신당9구역 조합이 안내한 공사비 예정금액은 약 1,210억원(VAT 별도)이며, 평당 공사비 입찰상한가는 742만5,000원(VAT 별도)이다. 조합에 사업비 명목으로 지급해야 할 대여금은 약 656억원이다. 건설업자는 입찰제안서에 공사비와 대여금을 명확히 구분한 뒤, 비용 내역 및 조
2003년 지정된 아현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의 일원인 염리4구역은 이대역을 품은 최상급지임에도 불구하고 수년째 재개발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 별다른 진척 없이 제자리걸음에 머문 까닭은 지역주택조합(가칭 신촌호반써밋)과 가로주택정비사업(대로변 상가건물) 등 복수의 재개발 사업이 혼재돼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28일 정비업계 따르면 염리4구역 주민들은 2023년 구역지정을 염원하며 마포구청에 탄원서까지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리4구역은 작년 상반기 사전타당성 검토를 위한 주민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토지등소유자(569명) 중 약 76%에 달하는 435명이 찬성했다. 2가지 요건(찬성 50% 이상, 반대 25% 미만)을 동시에 충족하면서 정비구역 지정절차에 착수했다. 그로부터 약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구역지정 선정까진 앞으로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애초 염리4구역은 준주거지역으로 분류되는 대로변(신촌로) 상가건물들을 제외한 나머지 구획으로 이뤄졌으나, 현재 대흥로 상가건물 소유주들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이 통합재개발이 아닌 소규모재개발을 진행하는 건 길가에 위치한 평지라 일반 주택가와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의 성수역 시대가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일명 '성수동 K-Project'로 일컬어지는 복합개발사업은 이마트 본점과 성수점을 헐고 지하8층-지상17층 규모의 상업용빌딩과 녹지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다. 총사업 규모는 약 1조2,000억원으로, 책임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크래프톤은 보통주 지분 2,900억원을 투자했다. 환경영향평가 조사·보고 업무를 맡은 유연이앤씨는 지난 22일 성수2가 주민센터에서 개발사업이 지역 주민들에게 미칠 환경적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서울시 환경영향평가 조례'에 따르면 건축연면적의 합계가 10만㎡를 넘으면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성수동 K-Project 사업은 연면적이 21만9,984㎡로 앞선 기준을 2배 웃돈다. 현재 이마트 본점·성수점이 위치한 토지 용도는 준공업지역으로, 크래프톤은 용적률 479%를 적용해 지상 17층, 최고 높이 108m까지 빌딩을 올린다. 기존에 계획했던 지상층(20층)보다는 3층이 줄어들었고, 지하층은 5개층이 늘어났다. 본격적인 공사 착공은 내년 11월로 예정하고 있으며, 입주 시점은 2026년 상반기로 향후 계획을 잡고 있다. 윤주일 유연이앤씨 대표는 착공 시
서울시 중구가 관내 주민들의 재개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주민아카데미와 주민설명회를 매주 열고 있다. 낙후된 도심 활성화를 위해 꺼내든 카드로,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개발 숙원사업을 하나씩 풀어 나가겠다는 민선 8기 김길성 중구청장의 바람이 담겨 있는 대목이다. 9일 중구청은 을지트윈타워 지하2층 유니크팩토리 교육장에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강연에선 재개발사업의 개념부터 절차, 사례분석 등의 내용이 심도있게 다뤄졌다. 강연을 맡은 라전희 도시환경정비팀장은 성북구 주거정비과와 노원구 건축과에서 각각 10년, 4년 근무한 도시정비 분야 전문가다. 중구청은 금일 강연을 포함해 11월에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역세권 개발사업 등 각 주제당 두 번씩, 총 여섯 차례 강연을 진행한다. 직장인들도 참석할 수 있게끔 강의 시작 시간도 오후 7시로 정했다. 강연자는 현재 중구청에서 실무를 맡고 있는 도심재정비전략추진단과 도심재생과 팀장들로 라인업이 꾸려졌다. 수강 인원은 선착순 50명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이날 사전접수를 하지 못하고 방문한 주민들에게도 간이의자를 제공했다. 최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