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재개발 1호로 정비구역 지정을 받은 거여새마을(거여동 549번지 일대)이 주민대표기구 구성을 완료하고 송파구청의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송파구청은 지난 3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제47조'에 따라 주민대표기구 구성을 위한 공고를 낸 바 있다. 구성방법은 4월 28일(금)까지 연번동의서를 부여받은 후 토지등소유자의 과반수 동의를 우선 확보하는 지를 검토 후 승인하는 것으로 안내됐다.
15일 정비업계 따르면 거여새마을 주민봉사단(이정우 위원장)은 주민대표기구 구성을 위한 송파구청 인가를 조만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주민대표기구 구성은 공공재개발을 이끌어 온 주민봉사단과 기존 민간재개발을 진행해 온 추진위원회로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주민봉사단이 먼저 토지등소유자들의 50% 동의를 얻어 송파구청에 제출한 상황이며, 승인을 받아야 본격적으로 공식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
현재 주민대표기구는 위원장·부위원장·감사를 포함해 총 17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송파구청에 ▲운영규정 ▲구성 동의서 ▲위원장·부위원장·감사 주소 및 성명 ▲위원장·부위원장·감사의 선임을 증명하는 서류 ▲토지등소유자 명부 등 제반 서류가 들어갔다. 운영규정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의 운영규정 표준(안)을 근간으로 거여새마을 사업장에 맞게끔 만들어진다.
공공재개발 상 주민대표기구와 운영규정은 민간재개발로 보면 각각 조합과 정관으로 생각하면 된다. 주민대표기구는 사업추진 관련 토지등소유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일상적인 업무를 주로 처리한다. 주요 업무로는 ▲사업추진 관련 주민동의서 접수 ▲설계평형 선호조사 등 의견수렴 ▲시공사 선정기준 및 마감재·커뮤니티 시설 등 의견제시 등이다. 현재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을 비롯해 시공사들은 영업직 직원을 중심으로 주민대표기구(예정) 사무실을 방문하며 사전 홍보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거여새마을 주택공급 물량은 총 1,654세대로, 조합원·일반분양과 임대주택은 각각 1,186세대, 468세대다. 구역면적은 71,572㎡, 제1종·제2종(7층이하)·제2종·제3종일반주거지역이 모두 혼재돼 있는 지역이다. 재정비촉진계획(안) 변경을 통해 거여새마을은 ▲제1종일반주거지역(42,136㎡→5,791㎡) ▲제2종(7층)일반주거지역(13,738㎡→5,367㎡) ▲제2종일반주거지역(531㎡→36,302㎡) ▲제3종일반주거지역(15,337㎡→24,284㎡) 등으로 용적률을 확보한 상황이다. 최고층수는 35층, 최고높이는 132m다.
비례율은 약 112%로 추정된다. 총수입 예상액(1조1,807억원)에서 총지출 추정액(5,797억원)을 뺀 뒤, 종전자산평가 추정액(5,362억원)을 나눈 결과값이다. 현 시점에서 조합원 분양가는 ▲전용 59㎡(7.38억원) ▲전용 84㎡(10.27억원) ▲전용 102㎡(12.62억원)로 추정된다. 조합원들은 개별 종전자산 추정액에 추정비례율(112%)을 곱한 뒤 원하는 평형대의 조합원 분양가를 제외하면 개략적인 분담금을 알 수 있다. (+)가 나오면 추가분담금을 내야 하고, (-)가 나오면 환급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