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천호A1-1구역이 정비계획(안) 수립을 위한 법적 공람기간에 접어든 가운데, 추정비례율과 조합원들의 예상 분담금도 공개돼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정비업계 따르면 천호A1-1구역의 추정 비례율은 131.86%로 집계됐다. 총수입(5,614억원)에서 총지출(3,173억원)을 뺀 뒤, 종전자산평가금액(1,851억원)을 나눈 결과값이다. 총수입에는 조합원·일반분양 금액 외에도 임대주택과 근린생활시설 예상 매각금액이 포함됐다.
총수입은 ▲조합원 214호(1,899억원) ▲일반분양 271호(2,368억원) ▲의무공공임대 86호(246억원) ▲국민주택규모임대 89호(129억원) ▲공공지원민간임대(785억원) ▲근린생활시설(184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총지출은 ▲공사비(2,443억원) ▲보상비(146억원) ▲관리비(14억원) ▲설계비(34억원) ▲감리비(34억원) ▲부대경비(500억원)으로 추정됐다. 공사비가 총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77%다.
종전자산평가금액은 주택 유형별로 추산 방법이 달라진다. 공동주택의 경우,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보정률(2.0)을 곱한다. 단독주택과 상가 소유자의 경우에는 토지가액(개별공시지가x토지면적x보정률 1.75)과 건물(1㎡당 약 33만8,000원x연면적)을 합산한다. 개별 공시가격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에서 추정분담금 산정 시점인 2021년 기준으로 수치를 가져온다.
조합원 분양가는 ▲전용39㎡(4.57억원) ▲전용59㎡(6.93억원) ▲전용84㎡(8.72억원) ▲전용94㎡(9.2억원) ▲전용104㎡(9.77억원)으로 추정됐다. 조합원들 입장에서 개략적인 추정분담금을 알기 위해선 종전자산평가금액에서 비례율(131.86%)을 곱한 뒤, 분양을 희망하는 평형대의 예상 분양가를 빼면 알 수 있다. 일례로 종전자산평가금액이 3억원이고, 전용59㎡를 원한다고 하면 추정분담금으로 2.98억원을 내야 한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는 총사업비 약 3,173억원의 재원을 지원한다. 주택도시기금에서 총사업비의 50%까지 연 1.8% 금리로 사업비를 빌리고, 이자를 LH공사에서 지원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사업비는 공공재개발 진행상황에 맞춰 단계별로 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