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공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흑석2구역이 이달 동작구청에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접수했다. 동작구청은 지난 달 1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약 3주간 사전검토 및 구청장 보고를 완료했다. 흑석2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은 오는 6월 주민의견 청취를 위한 공람공고 형태로 공개될 예정이다.
29일 정비업계 따르면 사업시행자인 SH공사는 동작구청에 '흑석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입안 제안'을 요청했다.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 내용은 다음 달 주민의견 청취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며, 오는 9월에는 동작구의회 의견청취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법적 절차에 맞춰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서울시 지정고시는 연말에 이뤄질 전망이다.
SH공사와 시공사인 삼성물산과의 공동사업시행 약정 체결은 연초 이뤄질 전망이었으나, 현재 몇 가지 협약내용을 두고 의견을 조율 중이다. 공동사업시행 약정서 수정(안)이 마무리되면 오는 6월 공동사업시행 협약 체결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후 교통·환경영향평가 및 건축심의 진행을 위한 협력업체 선정에 나서게 된다. SH공사와 삼성물산은 공동사업시행 지위를 갖지만 정해진 약정수익률만 가져간다.
공공재개발은 공공이 주도하지만, 민간재개발과 동일한 관리처분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흑석2구역 토지등소유자들은 사업기간 내내 본인 물건의 소유권을 유지한다. 사업 기간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가 토지등소유자로부터 소유권을 이전받아 향후 입주권을 부여하는 방식의 3080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과는 다르다.
현재 흑석2구역의 협력업체는 ▲빛세움(정비업체) ▲해안건축사사무소(건축계획) ▲유탑엔지니어링(도시계획) 등이다. 공공재개발로 용적률 600%를 확보한 흑석2구역은 총 1,055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평형대는 ▲전용 40㎡ 이하(83세대) ▲전용 40-60㎡(296세대) ▲전용 60-85㎡(304세대) ▲전용 85-120㎡(364세대) ▲전용 120㎡ 이상(8세대)로 구성돼 있다. 조합원·일반분양은 681세대, 임대주택은 374세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