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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재개발 선회한 상계3구역, 흥안운수 버스종점 이전협상 잘 될까

내년 초 정비구역 지정 목표 '정중동'…약 1,000평 달하는 버스종점 이전 협상 '과제'
흥안운수㈜ 버스종점과 차고지 덕릉로134길 쪽 이전 논의, 추가보상금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사업 특성상, 관청인 노원구청의 조율 아래 원활한 협상에 무게중심

 

상계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에서 해제된 상계3구역이 공공재개발로 선회해 내년 초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9월 주민협의체를 출범한 상계3구역의 중요 과제는 토지면적만 약 1,000평에 육박하는 버스종점 이전 협상이다. 흥안운수㈜ 소유의 버스종점 및 차고지로 사용되는 토지는 상계3구역 초입에 자리잡고 있어 대토를 전제로 물밑 협상이 계속해서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20일 정비업계 따르면 상계3구역 주민협의체와 노원구청은 흥안운수㈜와 버스종점 및 차고지를 덕릉로134길 쪽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다만 흥안운수㈜는 대토와 함께 공시지가가 아닌 시가 수준으로 책정한 추가보상금을 희망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상계3구역 입장에선 향후 아파트가 들어서게 될 경우 주출입구에 해당하는 위치라 구역계에서 제척시킬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흥안운수㈜ 본사는 상계동 110-8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은 상계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 내 상계5구역에 속해 있다.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상계5구역도 향후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흥안운수㈜ 본사 이전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상계3구역뿐만 아니라 상계5구역도 원활한 재개발 진행을 위해선 흥안운수㈜와의 이전 협의가 전제되어야 한다.

 

노원구에서 운행하는 서울 시내버스 노선의 약 80%가 흥안운수㈜와 계열사인 삼화상운(舊 신우교통), 한성여객 소속이다. 사실상 노원구 버스 노선을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창업주인 조성봉 씨가 1971년 시내버스 운송업을 영위하기 위해 설립한 흥안운수는 1987년과 2003년에 각각 삼화상운, 한성여객을 인수하며 성장해 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350억원을 달성했으며, 순이익은 48억원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해 왔다.



상계3구역 노선은 ▲1138번(상계4동~수유역) ▲1139번(상계4동~방학3동주민센터) ▲1224번(상계4동~청량리역)이다. 원래 2001년까지는 신우교통의 차고지였지만, 신우교통이 흥아운수에 흡수합병되면서 현재는 흥아운수 상계4동 영업소로 바뀌었다.

 

시내버스 사업은 준공영제로 운영된다. 버스 운행과 차량 관리는 민간회사가 맡고, 노선 설정과 통합환승 할인 등 공적 역할은 지자체가 의사결정을 맡는 구조다. 모든 버스 운송 수익금은 공동 관리해 분배하고, 표준운송원가에 따라 산정된 비용대비 수입 부족분은 지자체가 세금으로 메워주는 형태로 이해하면 된다.

 

업계 관계자는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시내버스 사업 특성상, 관청인 노원구청의 조율 아래 원만하게 협의를 달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계3구역은 2014년 사업성 부족으로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뒤 지역주택조합과 가로주택정비사업(신아빌리지) 등 복수 사업이 혼재되며 주민 간 갈등이 심회된 곳이다. 현재는 공공재개발 주민동의율 67%를 달성하며, 사전기획(안) 작업도 마무리했다. 상계3구역의 구역 면적은 104,000 로, 예상 공급물량은 총 1,885세대로 추정된다.

 

작년 9월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상계3구역 내 많은 주민들이 포기하고, 실망했지만 끝내 기적처럼 부활한 곳"이라며 "중계동 백사마을도 초기는 주민 단합이 쉽지 않아 사업이 지연됐지만 지금은 빛의 속도로 달려가고 있다"며 "지역주택조합과 다른 추진주체들을 아울러서 함께 가야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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