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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물 들자 노 젓는' 올림픽선수촌, 재건축 사업비 모금활동 힘받을까

작년 3월 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D등급) 판정, 최근 발표된 규제완화로 내년 1분기 통과 기대감 UP
1구좌(100만원) 이상, 사업비 마련을 위한 후원금 모집 착수
서강석 송파구청장 "재개발·재건축 현장 아낌없는 행정지원 약속"

 

'재건축 잠룡'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이하 올림픽선수촌)가 주민들을 상대로 사업비 모금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작년 3월 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D등급) 판정을 받은 올림픽선수촌은 공공기관에 의한 적정성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를 우려한 정부가 안전진단 규제 완화 카드를 내놓으면서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사전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25일 정비업계 따르면 올림픽선수촌 재건축 추진단은 올해 2번째 공문을 주민들한테 발송했다. 공문의 내용은 안전진단 규제완화를 소급 적용받아 내년 1분기 안전진단 통과가 예상되는 만큼, 사업비를 위한 모금에 적극 참여해 달라는 호소가 담겨 있다. 시공사로부터 일체 자금을 수령받지 않고 주민들로부터 모은 후원금으로 재건축 사업을 투명하게 진행하겠다는 집행부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올림픽선수촌은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완화 전에도 정비계획(안) 수립을 위한 사업비 모금을 진행해 왔다. 독창적이고 예술적인 단지 배치 설계 명목으로 후원금 마련에 나섰고, 모금액은 1구좌(100만원) 이상으로 했다. 공무원 출신 정치인으로 알려진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올해 9월 '송파구 재건축 등 정비사업 신속추진 기본계획'을 마련했고,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 의뢰절차를 폐지해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당선 후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재건축 걸림돌 3종세트인 ▲재건축안전진단 ▲재건축부담금 ▲분양가상한제 개정 건의를 하며 민선8기 역점사업으로 정비사업을 가장 먼저 꼽을 만큼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며 "매장문화재가 발견된 잠실진주 재건축 단지도 직접 방문해 주민들에게 신속한 행정지원을 약속한 만큼, 올림픽선수촌 주민들도 내년 1분기 재건축 직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올림픽선수촌은 내년 1월 중으로 안전진단 개정(안)이 시행되면 관청인 송파구청과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조건부재건축이 나오면 의무적으로 받아야 했던 공공기관(국토안전관리원 등)의 2차 정밀안전진단을 지자체 요청이 있을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시행토록 결정했다. 혹시 지자체 요청이 있다 하더라도 1차 안전진단의 모든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아닌 확인이 필요한 사항만 제한적으로 진행한다.

 

용적률이 137%에 불과한 올림픽선수촌은 서울시내 재건축 단지 중에서도 높은 사업성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올림픽프라자상가를 중심으로 아파트들이 부채꼴 모양 형태로 펼쳐져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이 끝난 직후 일반인들의 입주가 시작된 곳으로 122개동 총 5,539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진행한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았지만 재도전 끝에 조건부 재건축(D등급) 가능 판정을 받았다. 단지 안에 ▲세륜초등학교 ▲오륜초등학교 ▲오륜중학교 ▲보성중학교 ▲보성고등학교 ▲창덕여자고등학교의 초-중-고 학군을 모두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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