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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압구정4구역, 재건축 핵심 쟁점 3가지 '갈매기공원·출입구·건폐율'

서울시와 강남구청 주도로 압구정4구역 신속통합기획 주민설명회가 성황리에 진행된 가운데 질의응답(Q&A) 시간의 대부분을 할애한 핵심 쟁점으로는 ▲갈매기공원 ▲진출입구 위치 및 개수 ▲건폐율(31.5%)이 꼽힌다. 3개 쟁점사항을 두고 압구정4구역 주민들과 서울시·신속통합기획가는 한치의 물러섬 없이 양측의 입장을 가감없이 전달했다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정비업계 따르면 압구정4구역 신속통합기획 질의응답(Q&A)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진행됐다. 우선 신속통합기획(안) 토지이용계획에 나와 있는 갈매기공원 부지는 정사각형 모양에서 사선으로 비스듬하게 깍아서 고층 타워형건물(랜드마크동)의 설계를 함에 있어 운신의 폭을 넓혀줄 수 있는지에 대한 주민 질의가 이어졌다. 일부 주민들은 압구정현대8차 아파트의 95동 획지를 서울시에 기부채납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신속통합기획가로 참여한 안지용 건축가는 "주민분들 입장에서 비교적 가치가 떨어지는 땅을 주고 그걸 공공기여로 인정해 달라고 하면 서울시가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며 "그렇다고 공원 부지를 압구정로변으로 옮기게 되면 상가 등 근린생활시설을 지을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진다"고 차분히 말했다. 공공기여를 줄이게 될 경우 임대아파트가 많아질 수 있다는 부연설명도 이뤄졌다.

 

95동 거주자인 A조합원은 "95동은 강이 있어도 복도식이라 구경을 못할 뿐만 아니라 올림픽대로 차량에서 넘어오는 소음과 분진으로 인해 고통스러운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며 "공원을 위한 재건축이 아닌, 재건축을 위한 공원이 될 수 있도록 주민 입장에서 생각해 줬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진출입구 위치 및 개수에 대한 질의도 계속 됐다. 주민들은 진출입구로 4개를 제안했으나,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절차를 거치며 2개로 줄어들었다. 주민들은 지하주차장을 들어갈 때 교통 체증이 심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서울시는 압구정로변에 진출입로를 허용하지 않는 것을 제1원칙으로 삼아 신속통합기획(안)을 마련했고 수차례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들과 협의를 거친 결과 향후에도 바뀔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았다.

 

건폐율이 31%가 넘어 단지 내 동간 거리가 짧아 답답할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주민들은 강남구 재건축 단지를 보더라도 30%를 넘는 사례는 거의 없다는 의견을 제안했다. 이에, 서울시는 플로팅매스가 건폐율을 따질 때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플로팅매스를 포함해 건축 관련 설계는 주민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얼마든지 바꿔나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압구정4구역에서 압구정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가기 위해 대로변을 걷다가 교통사고 및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지하화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B조합원은 "2017년 압구정 아파트 지구단위계획을 살펴보면 지하화하거나 구름다리를 만든다고 해놓고 현재는 싹 빠져있다"며 "출입구도 압구정로변으로 못내게 해주고 6년 전 보류된 지구단위계획과 신속통합기획이 뭐가 다른지 모호하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는 학교의 경우 교육청 소관이기 때문에 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을 이어나갔다. 주민들은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서 압구정4구역에서 압구정3구역 방향으로 대로변을 넘어가는 과정에 있어 건축 설계적 묘안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압구정4구역 공공기여는 ▲공공시설(4,400㎡) ▲녹지/공원/도로(26,000㎡) ▲조망데크(273억2,000만원) ▲지하차도(236억6,000만원)이다. 조망데크·지하차도를 건설하는데 드는 추정비용은 약 5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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