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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구 부족해" 압구정5구역, 공공기여 10%…한강변 메인주동 배치

압구정5구역(한양1차·2차)이 공공기여 10%와 조망데크 건설(약 286억원)을 전제로 한 신속통합기획(안)을 마련했다. 재건축을 통해 현재보다 약 25% 세대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여전히 주민들 사이에선 압구정4구역과의 통합 필요성 얘기가 나오고 있다. 설명회 현장에서는 진출입구 2개로는 지금과 같은 교통문제를 개선할 수 없다는 점과 기부채납 공원 위치를 바꿀 수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이 주를 이뤘다.

 

28일 정비업계 따르면 압구정5구역은 최근 신속통합기획(안) 주민설명회를 통해 개략적인 건축계획 가이드라인을 밝혔다. 신속통합기획가로는 이충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도시MP)와 박재우 ㈜재우건축 대표(건축MA)가 참여했다. 신속통합기획(안)은 원안인 주민제안에서 시작해, 개선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공공성과 사업성을 모두 고려해 도출된다.

 

서울시 교통영향평가위원회 위원들은 출입구의 경우, 구역 면적을 감안해 2개소도 충분하다고 의견을 냈다. 한강변 쪽 순환도로변에 1개소, 동쪽 도로변에 1개소로 계획이 잡혔다. 하지만 주민들은 지금도 아파트 단지 내로 차량 진입이 어려운데, 진출입구는 최소 3개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구역면적은 총 7.8만㎡. 메인 랜드마크동은 한강변 쪽에 위치하며 중앙에는 넓은 마당 형태의 공원이 들어간다. 성수대교에서 압구정4구역과 압구정5구역을 바라보는 경관을 고려해 광역통경축 및 4·5구역 경계부는 중층을 배치하는 계획 지침을 마련했다.

 

한강변 쪽 기부채납은 ▲기반시설 공원(4,167㎡) 기반시설 도로(7,689㎡) 조망데크시설(2,862㎡) 기반시설 녹지(4,120㎡)로 이뤄진다. 앞선 4개 면적을 모두 합치면 18,838㎡다. 조망데크 건설에는 약 286억원의 추정 건설비용이 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구역면적(78,000㎡)에서 기부채납 면적(18,838㎡)을 단순 계산하면 약 25%가 나오는데, 기존 정비기반시설을 제외하면 한강변 공공기여(10%) 수준으로 내려간다.

 

주민들의 일상을 지원하는 한강변 쪽 공원과 조망데크공원 기부채납을 통해, 기준용적률(230%)에서 약 33%p 용적률 인센티브로 263% 내외의 상향용적률을 받는다. 상한용적률(263%)에서 다시 300%인 법적상한용적률까지 가기 위해서는 추가되는 용적률(37%)의 절반을 공공임대주택으로 지어야 한다. 용적률 18.5%만큼 공공임대주택, 나머지 18.5%는 분양주택(조합원·일반)으로 짓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압구정5구역 토지이용계획에 따르면 기존 1,232세대에서 약 1,540세대 내외로 약 25% 가량 세대 수가 늘어난다. 세대 구성은 주민들이 자유롭게 수요조사를 통해 변경 가능한 부분이다. 소형평형을 원하는 조합원이 많을 경우 세대 수가 늘어나고, 대형평형을 원하는 수요가 더 많을 경우에는 세대 수가 줄어들게 된다. 세대 수는 주민들이 서울시에 제안한 내용을 토대로 계획됐다.

 

한강 가는 길 쪽으로 가로활성화(보행통경축) 권장 구간으로 정했고, 상가 평형대와 위치 또한 주민들이 정비계획(안)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결정하면 된다. 한강변 쪽으로는 30m 수변디자인 특화구간으로 조망데크와 공원이 위치한다. 갤러리아 백화점 서측에는 압구정4구역이 공공기여를 통해 짓는 복합청사가 들어갈 예정이다. 복합청사는 압구정4구역 조합원들을 상대로 SOC시설 수요조사를 통해 어떤 시설이 들어올지 결정된다.

 

당초 주민들은 기부채납 공원이 단지 가운데 위치하기를 원했으나, 서울시는 기부채납하는 공원은 공공에 기여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일반 시민이 접근 가능한 곳에 위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단지 안에 공원을 만들 경우 그건 주민들만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 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압구정4구역과 5구역 통합과 관련해선, 주민들이 결정할 사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압구정4구역과 5구역의 모양은 각각 'ㄴ자', 'ㄱ자'다.

 

지난 2017년 검토된 지구단위계획(안)에 따르면 한강변 쪽으로 공원, 갤러리아 백화점 뒤로 순환도로가 계획돼 있었다. 순환도로를 따라 압구정4구역과 이어지는 도로를 만든다는 게 핵심이었다. 단지 내 상가도 별도 획지로 구분하는 게 컨셉이었다. 따라서 압구정4구역에서 상가를 별도 획지로 구획하면 5구역으로도 이어지는 서비스 도로를 뒤쪽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과거 지구단위계획(안) 내용이다.

 

금번에 발표된 신속통합기획(안)은 주민 요청에 따라 갤러리아 백화점 뒤로 계획이 잡혀 있었던 순환도로를 삭제했다. 향후 갤러리아 백화점이 재건축을 진행하게 된다면,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를 통해 필요시 도로를 낼 수는 있을 것으로 본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압구정5구역 재건축 과정에서는 굳이 백화점을 위해 도로를 내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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