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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압구정3구역] ②희림·나우, 코어당 2세대…공공보행통로 이동 가능할까

 

희림건축사사무소-UN Studion-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는 지난 4월 서울시가 발표한 신속통합기획(안)보다 사업성을 개선시킨 내용을 관철시키겠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압구정3구역 단지를 중앙에서 관통하던 공공보행통로 위치를 논현로변 우회 변경을 제안했고, 공동주택용지와 준주거용지 용적률을 추가 확보해 주민들의 추정분담금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전용면적도 기존 대비 1.104배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4일 정비업계 따르면 희림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기호2번)은 압구정3구역 설계공모에 나서며, 서울시민이 아닌 압구정3구역 조합원만을 위한 특별한 제안을 내놓았다. 서울시가 올해 4월 공개한 신속통합기획(안)과 대치되는 내용을 제안했다. 신속통합기획(안) 상 공공보행통로(669m)는 단지를 양분하고 있으며 24시간 외부인들에게 개방되기 때문에 주민들의 사생활 침해가 심할 수 있다는 점을 제기했다.

 

희림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은 공공보행통로는 동호대교 쪽 논현로변으로 우회 변경을 제안하겠다고 설명했다. 공공보행통로 길이도 669m에서 604m로 65m 가량 줄어들게 된다. 다만,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안)은 1년여 넘게 신속통합기획가(남진 교수·위진복 건축가)와 서울시 심의위원들이 수차례 자문 과정을 거쳐 도출해 낸 안이기 때문에 향후 건축사사무소가 원하는 방향으로 설계 수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재건축을 진행함에 있어 서울시는 인허가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으며, 설계 방향성도 압구정3구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서울시민들의 한강 접근성을 올리는데 어느 정도 초점이 맞춰져 있다. 희림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 홍보책자를 통해 서울시민이 아닌 압구정3구역 조합원만을 위한 특별제안이라는 문구를 기재한 점도 앞선 서울시 방향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특히나 공공보행통로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절차에서 가장 중요시 여겨지는 내용이라 논현로변 우회안은 현재 시점에서 '제안' 정도로만 인식해야 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최고층수도 서울시 제안내용(49층)보다 높은 70층까지 건축이 가능하며, 제3종일반주거지역·준주거지역 용적률도 각각 360%, 500%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공공보행통로와 용적률 모두 정해진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참고 정도로만 봐야 한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설계 내용 중 주목할 만한 부분은 전용면적 확장이다. 1:1 재건축을 진행하는 압구정3구역을 위해, 조합원들의 전용면적을 동일 비율(110.4%)로 확장해 실사용 면적을 1.6배 늘리겠다는 게 핵심이다. 또한 한 코어당 4세대로 구성했던 신속통합기획(안)과 달리, 2세대(엘리베이터 4대)로 구성해 하이엔드 주거를 실현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물론 앞서 언급한 내용 중, 전용면적이 1.104배 늘어나는 것도 용적률 상향 조정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은 조합원들이 인지해야 한다. 준주거용지 일부를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바뀌는 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70층과 52층 2개층에 스카이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어, 한강 일·출몰 감상도 가능케 할 예정이다. 세대당 주차 대수는 3.85대(강남 최대 주차대수)로 설정했다.

 

1989년 법인으로 전환한 희림건축사사무소는 200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으며 납입자본금은 약 70억원이다. 정영균(1962년생)·이목운(1953년생)·허철호(1961년생) 대표이사 3명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2022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07억원, 101억원으로 집계됐다. 함께 컨소시엄에 참여한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는 1994년 설립됐으며 삼성물산 출신인 김수훤 대표이사(1958년생)가 회사를 이끌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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