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줌 구글
메뉴

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통합하자' 개포경남·우성3차·현대1차, 신속통합기획 윤곽…내용은

1984년 준공된 경우현(개포경남·우성3차·현대1차)이 지난해 9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된 지 약 1년여 만에 신속통합기획(안)을 공개했다. 타워팰리스 방면으로 넘어가는 보행교 건설과 도로·경관녹지·소공원 기부채납을 통해 상한용적률 248%까지를 기반으로 하며, 주민들의 의견 청취를 거쳐 조만간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짓고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후속 절차를 밟아갈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정비업계 따르면 서울시와 강남구청은 경우현 통합재건축을 위한 신속통합기획 주민설명회를 이달 7일(금) 개포동교회에서 개최했다. 발표를 맡은 심소희 서울시 신속통합기획2팀장은 재개발을 지연시킨 원인으로 ▲양재천 접근 ▲공공기여 ▲구역계 변경 ▲구역간 형평성 등을 꼽았고 이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방향으로 신속통합기획(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신속통합기획(안)은 ▲편리한 보행 ▲양재천을 품은 단지 ▲특화 디자인 ▲공공성과 사업성을 지향점으로 만들어졌다. 경우현의 신속통합기획가로는 강미선 이화여자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와 장창변 ANU건축사사무소 건축가가 참여했다. 주민들은 2021년 12월 주민제안(안)을 제출했고, 이듬해 9월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했다. 1차 자문회의는 작년 12월부터 진행됐다.

 

신속통합기획(안)은 주민의견을 반영하고 민간-공공 간의 균형을 이룬 개발 방식이다. 경우현 주민들 입장에선 ▲양재천 조망권 ▲구역 간 공공기여 형평성 ▲통학환경 등이 사업성 확보 차원에서 중요하고, 서울시 입장에선 ▲양재천변 특화 ▲보행중심 가로활성화 ▲주택의 양적공급 및 소셜믹스 ▲주변 단지와의 연계성 등이 중요하다. 경우현 주민들과 서울시의 입장을 모두 반영하는 게 신속통합기획의 취지다.

 

개포지구단위계획(안)에 따르면 대모산에서 양재천까지 이르는 30m 길이의 통경축 2개가 존재한다. 특히 경우현은 인접한 곳에 구룡초등학교와 구룡중학교, 개일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앞선 남북축(통경축)뿐만 아니라 동서축(학교가는 길)도 고려해 계획안이 수립됐다. 고층(49층) 특화주동은 단지 중앙부에 배치되며, 30층에서 35층 규모의 특화주동은 도로변에 들어선다.

 

현재 단지 중앙에는 우수관로가 지하에 지나간다. 디에이치퍼스티어가 선릉로 쪽으로 우수관로를 옮긴 것처럼, 경우현도 선릉로 쪽으로 옮기려고 했으나 교각으로 인해 기술적으로 이동이 불가한 상황이다. 따라서 개포로53길 쪽으로 이설 배치하는 방향으로 설계가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폭원 3m 도로를 추가 공공용지로 기부채납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결과적으로 기부채납을 통해 받아야 할 용적률은 254.87%로 집계됐다. 다만, 지구단위계획은 250%까지로 상한용적률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약 5% 가량의 용적률 손실이 발생한다. 이에, 북측 근린공원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구역계가 확장됐다. 구역계 확장에 따른 용적률은 247.69%로 조정됐다.

 

경우현의 기준용적률과 허용용적률은 각각 210%, 230% 이하며, 도로·경관녹지·소공원·보행교 기부채납을 통해 상한용적률 247.69%까지 확보 가능하다. 상한용적률(247.69%)에서 법적상한용적률(300%)까지는 증가하는 용적률의 절반(약 26%)을 공공임대주택으로 제공해야 한다. 통합재건축을 통해 예상되는 공급물량은 약 2,340세대다. 현재 3개 단지는 1,499세대다.

 


[하우징워치 뉴스 앱] - 한번의 터치로 정비사업 뉴스를

  • ① 아이폰(애플스토어)과 안드로이드폰(구글플레이스토어)에 접속한다.
  • ② 검색창에 하우징워치를 입력한다.
  • ③ 다운로드 후 이용한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바로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한번의 터치로 하우징워치 뉴스를 읽어볼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