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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혁신안도 가져와" 압구정5구역, 설계일정 변경…해안·건원·에이앤유 분주

압구정5구역(한양1차·2차) 설계권을 두고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와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 에이앤유디자인그룹이 맞붙은 가운데 작품 제출 마감일이 연장됐다. 창의적·혁신 디자인을 반영해 달라는 조합원들의 요청사항을 반영했다. 당초 압구정5구역은 설계 공모를 낼 때에도 '수익성 제고를 위한 아이디어 제안'을 포함하라는 지침을 안내하기도 했다.

 

3일 정비업계 따르면 압구정5구역 재건축 조합(이현수 조합장)은 설계작품 제출 마감일을 지난달 27일(수)에서 이달 16일(월)까지 약 3주 더 연장했다. 압구정5구역은 서울시에서 제공한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 내에서 작품을 제안토록 안내했으나, 신속통합기획안(본안)에 더해 창의적·혁신디자인안(대안)도 받아보고 싶다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2개안(본안·대안) 제출로 다시금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압구정5구역 설계권을 두고는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가 입찰에 응찰한 상황이다. 3개 설계업체는 각 사의 판단에 따라 신속통합기획안(본안)과 창의적·혁신디자인안(대안) 등 2개 안을 제출해야 한다. 조합은 각 사가 제출하게 될 작품은 설계사들의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목적이고, 추후 제시된 안을 바탕으로 인허가청(서울시·강남구청)과 협의해 나가야 함을 밝혔다.

 

압구정5구역은 이달 16일(월) 각 사의 응모작품을 받고, 전시관 운영방침 및 기호 추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르면 10월 말 작품 전시관을 운영하고, 설계사 선정을 위한 총회는 오는 11월 11일(토)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별도의 심사위원회 구성 없이, 이사회 심의와 대의원회 의결을 거쳐 참여업체 모두 선정 총회에 상정된다.

 

사업면적은 65,736, 건축 연면적은 323,641㎡다. 앞선 면적은 올해 서울시가 발표한 신속통합기획(안) 상 토지이용계획을 기반으로 한 개략적인 추정자료로, 향후 사업시행계획인가 등의 인허가 절차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예정 설계금액은 1㎡당 22,000원(VAT 포함)으로, 건축 연면적을 고려한 총 금액은 78억2,200만원이다. 

 

조합이 제시한 입찰지침서에 따르면, 법적상한용적률과 건폐율은 각각 300%, 50% 이하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설계공모심사위원회는 작품 심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실격여부를 결정한다. 실격으로 판정될 경우, 평가대상에서 제외한다. 압구정5구역이 실격처리 대상으로 삼은 건 ▲건폐율 ▲용적률 ▲건축물의 높이제한 ▲도시관리계획 부적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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