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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1구역, 모델하우스 자재 '631만원' 맞춰 협의…잠잠해진 비대위

'마포자이힐스테이트'로 탈바꿈할 예정인 공덕1구역이 최근 개최한 임시총회에서 공사도급계약 변경(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조합과 시공단(GS건설·현대건설)은 모델하우스 자재 관련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평당(3.3㎡) 공사비 631만원에 맞춰 공사 자재가 결정될 전망이다. 공사 지연을 이유로 조합장 해임 카드를 들고 나온 비상대책위원회는 현재 해임총회 성립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잠잠해진 상황이다.

 

28일 정비업계 따르면 공덕1구역은 시공단(GS건설·현대건설)과 아파트 자재를 결정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시공비 증액을 두고 1년 넘게 이어온 협상은 마무리됐고 공사비는 '613만원+α'로 결정됐다. α값은 18만원으로 자재 품질과 관련 있다. 시공단은 사실상 631만원에 맞춰 공사 자재를 조합에 제안할 것으로 관측되며, 조합 또한 이를 수용하는 데 별도 이견은 없을 것이라는 게 현장 분위기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일반분양 계약대금이 들어오면 착공을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달했으나, 현재는 분양 시기가 어느 정도 가시권에 들어오면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완화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회사 방침에 따라 분양대금이 입금되어야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공덕1구역 시공비율은 각각 55%, 45%며, 앞선 시공비율에 맞춰 기존 건축물 철거를 진행했다.

 

공덕1구역 A조합원은 "공사비 협상이 길어지면서 현 조합장에게 귀책을 물어 해임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시공단에서 집행부가 바뀔 경우 원점에서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가 동력을 잃었다"며 "최근 북아현2구역 공사비로 평당 859만원이 언급되는 와중에 공덕1구역은 600만원대에 협상을 마무리했기에, 비상대책위원회의 움직임에도 제한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덕1구역이 지난 2017년 안내한 비례율(108%)은 평당 공사비 약 448만원과 평당 일반분양대금 약 2,600만원을 전제로 작성됐다. 평당 공사비가 448만원에서 631만원으로 약 40% 증가했지만, 일반분양대금을 약 4,000만원대로 조정하면서 비례율은 어느 정도 방어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물론 조합원 이주 후 실제 착공까지의 기간이 계속 길어지고 있어 늘어난 금융비용(사업비)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공덕1구역 B조합원은 "원자재값 상승으로 시공비가 치솟고 있음을 알기에, 향후 공사를 진행하는 도중에 추가 증액 요구가 있을까 우려스럽다"며 "아직 시공단에서 착공시점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는 점도 조합원들 사이에선 불안 요인이다"고 말했다.

 

박일규 법무법인 조운 대표변호사는 "도시정비법상 조합임원 해임은 전체 조합원 10퍼센트 이상의 발의로 소집된 총회에서 전체 조합원 과반수 참석과 참석 조합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 가능하다"며 "만약 총회가 성원부족으로 무산되었다면 조합임원 해임 이슈는 당분간 수면아래로 잠겼다고 보아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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