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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vs포스코, 방배신동아→여의도한양 자리 옮겨 2차 격돌할까

 

KB부동산신탁이 여의도 한양아파트의 시공사 선정 절차를 잠정 보류하면서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 간 2파전 경쟁양상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게 대두되고 있다. 2개 건설사는 지난해 하반기 방배신동아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두고 맞붙었으나 현대건설의 입찰 포기로 포스코이앤씨가 무혈입성했다. 당시 시공사의 홍보 제재와 관련, 조합 측에서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지 않았다는 이유가 현대건설의 입찰 포기 사유였다.

 

5일 정비업계 따르면 여의도 한양아파트 사업시행자인 KB부동산신탁은 토지등소유자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시공사 선정 시기와 방법을 다시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KB부동산신탁은 금품·향응을 제공해 소송을 진행 중인 건설사의 참여를 제한했다. 이를 두고 시공사 선정 후 취소 사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제거했다는 의견과 주민들의 시공사 선택권을 일방적으로 박탈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의 불씨가 커져왔다.

 

업계에선 KB부동산신탁이 토지등소유자들의 극심한 반발로 인해 한 걸음 물러섰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입찰 공고를 자발적으로 철회했다는 점은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여의도 공작아파트의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도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KB부동산신탁의 내부 고심은 커질 수밖에 없다. 신탁사 입장에서 재건축 사업을 시행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시공사 선정과 사업비 대출금리 결정이다.

 

현대건설의 입찰 참여 제한사항이 없어진다면, 지난해 방배신동아에 이어 포스코이앤씨와 다시 한번 시공권을 두고 격돌할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울시내 대표할 수 있는 자체 브랜드 아파트가 없다는 판단 하에 공격적으로 수주에 임하고 있다. 1분기 수주한 신규 사업장으로는 방배신동아(3,747억원)와 신당8구역 재개발사업(3,746억원) 등이 있으며, 모두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HAUTERRE) 적용을 약속한 상황이다.

 

지난해 방배신동아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문을 살펴보면, 현대건설의 입찰 참여를 제한하는 문구는 없다. 다만 현대건설은 포스코이앤씨가 방배신동아에서 불과 1km 떨어진 곳에 오티에르 홍보관(내방역 8번출구)을 지어 조합원들에게 홍보했지만 조합 측에서 묵인했다는 점을 이유로 입찰을 포기했다. 일부 조합원들은 현대건설의 여의도한양아파트 입찰 참여 제한도 집행부의 포스코이앤씨 선호와 일정 부분 연관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집행부도 사람이기 때문에 개인적 선호도와 취향이 다를 수 있는 건 당연하다"며 "다만 KB부동산신탁에서 오랜 기간 고심 끝에 내놓았을 시공사 입찰 공고문을 현장설명회 하루 전날 철회한 건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비사업에서 신탁사의 역할론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개발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판도를 바꾸기보다 중간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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