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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여의도 공작·한양, 시공사 대전 막올라…현대·포스코·대우 바빠진다

여의도 재건축 단지에 속한 공작아파트와 한양아파트가 이번 주 나란히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문을 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건설사의 물밑 홍보가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3개 건설사(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대우건설)이 가장 적극적인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물산과 DL이앤씨, GS건설은 현 시점에서 규모가 더 큰 사업장(시범아파트·삼부아파트)에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전략이라는 게 현장 분위기다.

 

28일 정비업계 따르면 사업시행자인 KB부동산신탁은 한양아파트와 공작아파트의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각각 24일(월), 27일(목)에 냈다. 건설사 간 컨소시엄(공동도급)은 불가하며, 최근 한양아파트 입찰공고문에서 한 차례 문제가 불거졌던 '부정당업자의 입찰참가자격 제한에 관한 사항'도 수정됐다. 금품·향응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라는 문구는 빠지고 '유죄판결이 확정되거나'라는 문구로 대체됐다.

 

한양아파트는 오는 8월 1일(화) 오후 2시까지 정비사업위원회 사무실(영창빌딩)로 입찰참여 의향서 및 홍보지침 준수 확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입찰일은 오는 9월 20일(수) 오후 2시로 KB부동산신탁 본사로 접수를 완료해야 한다. 공작아파트는 오는 8월 4일(금) 오후 2시 정비사업위원회 사무실(행진빌딩)로 입찰참여 의향서 및 홍보지침 준수 확약서를 내야 한다. 입찰일은 9월 21일(목) 오후 2시로, KB부동산신탁 본사에 접수해야 한다.

 

현재 한양아파트에는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적극적으로 홍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공작아파트는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이 공을 들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780프로젝트'로 평당 공사비 780만원을 통해 하이엔드 브랜드(오티에르)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겠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설정했다. 현대건설 또한 자체 하이엔드 브랜드(디에이치)를 통한 고급화를 약속했다.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예상대로 한양아파트 시공권 확보에 뛰어들 경우, 지난해 방배신동아에서 한 차례 격렬하게 맞붙은 이후 다시 만나게 된다. 당시 현대건설은 포스코이앤씨가 방배신동아에서 불과 1km 떨어진 곳에 오티에르 홍보관을 지어 조합원들에게 홍보했다며 조합에 문제 제기를 했지만 조합 측에서 묵인했다는 이유로 입찰을 포기했다. 방배신동아는 포스코이앤씨가 오티에르를 론칭하고 수주한 첫번째 사업장이다.

 

한양아파트는 한 달 전 첫번째 입찰공고문에서 특정 건설사의 참여를 제한했다는 조합원들의 이의 제기로 잠시 공고문을 내렸다. 한양아파트 정비사업위원회는 조합원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최대한 많이 입찰에 참여하는 게 유리하다며 특정 건설사 참여를 제한했다는 세간의 이야기에 억울하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결과적으로 한양아파트의 입찰 일정은 전체적으로 1달 정도 뒤로 밀리게 됐다.

 

한양아파트 입찰 일정이 밀리면서, 공교롭게도 공작아파트 시공사 선정시기와 맞물리게 됐다. 2개 현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건설사들의 셈법도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복수의 현장 관계자들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한양아파트에는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 공작아파트에는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 2파전으로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중 대우건설은 오래 전부터 공작아파트에 공을 들여올 정도로 많은 시간을 쏟았다는 후문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물가상승과 원자재값 인상으로 인해 시공사들의 사업장 선택권한과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기지개를 켜고 있는 여의도 재건축 단지가 시공사 선정으로 인해 들썩일 것"이라며 "서울시내 다른 사업장은 시공사들끼리 교통정리를 하며 수의계약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여의도 한양아파트와 공작아파트는 복수의 건설사가 들어와 유효경쟁이 성립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지대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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