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줌 구글
메뉴

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진출입로 4개→2개' 압구정4구역, 조망데크공원·지하차도 기부채납

압구정4구역 신속통합기획(안)이 공개된 가운데 한강 조망권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건축계획이 수립됐다. 조망데크공원과 지하차도 공공기여를 통해 용적률 약 33% 가량을 인센티브로 받게 된다. 진출입로는 기존 주민들이 제안한 4개소에서 2개소로 줄어들었다. 상습 정체구간인 압구정로변에서 직접 진출입은 불가능하며, 단지 안쪽으로 지하주차장 출입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서울시 교통영향평가 심의 결과다.

 

27일 정비업계 따르면 서울시는 압구정4구역 신속통합기획(안)을 주민들한테 설명하는 자리를 지난 26일(수) 가졌다. 신속통합기획(안)은 정비계획(안)과 건축 가인드라인으로 활용되며, 서울시는 오는 5월 중 강남구청에 내려보낼 예정이다. 송하엽 중앙대학교 건축학부 교수와 안지용 LG경영연구원(건축가)이 각각 도시MP와 건축MA로 참여했다. 압구정4구역은 작년 1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압구정4구역 신속통합기획(안)은 한강 조망권을 극대화하는 기본 컨셉 하에 수립됐다. 한강변 쪽 아파트와 뒷동을 엇갈리게 배치하면서 부분적으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건축계획을 수립했다. 구역면적은 총 11.8만㎡다. 공공기여는 ▲공공시설(4,400㎡) ▲녹지/공원/도로(26,000㎡) ▲조망데크(273억2,000만원) ▲지하차도(236억6,000만원)이다. 조망데크와 지하차도 건설비용으로 추정되는 금액은 약 500억원이다.

 

압구정로변에서 조망데크공원으로 가는 길은 가로활성화 권장 부분으로 설정됐다. 압구정4구역은 구역 모양이 동쪽-서쪽으로 긴데, 중간에 도로가 지나가야 차량 소통이 가능해진다. 이에 서울시는 도시계획시설(도로)로 결정하되, 지상은 차량 통행이 가능하고 지하는 통합 개발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계획했다는 설명이다. 도시계획시설(도로) 주변으로는 도로 사선 제한에 따라 층수가 낮은 건물이 주로 배치된다.

 

랜드마크 2개동은 남쪽으로는 공원, 북쪽으로는 한강을 볼 수 있다. 랜드마크 주동의 위치는 압구정4구역 조합에서 건축설계를 통해 자유롭게 배치 가능하다. 압구정로변 건축물은 가로변의 사선 제한을 받기 때문에 20층에서 30층 내외로 지어질 전망이다. 공공청사는 생활SOC 시설에 대한 수요조사를 통해 서울시와 강남구청에서 필요로 하는 복합청사로 만들 계획이다.

 

재건축을 통한 예상 공급 세대 수는 약 1,790세대 내외다. 기존 1,341세대와 비교할 때 약 34% 증가한 수치다. 향후 평형 관련 수요조사를 통해 세대 수는 조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기존 주민들이 대형 평형을 원할 경우 세대 수는 줄어들게 되고, 소형 평형을 원할 경우 세대 수는 늘어나는 구조다. 한강변 공공기여는 기존 15%에서 10%로 5%p 완화 적용된다.

 

기준용적률은 230%며, 공공기여를 통해 추가 33%를 적용한 상한용적률(263% 내외)을 적용받는다. 법적상한용적률인 300%까지 남은 차액(약 37%)의 경우 절반은 공공임대주택으로 기부채납을 진행해야 한다. 종상향이 예정돼 있는 압구정3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구역(2구역·4구역·5구역)은 용적률 체계가 동일하게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용적률 체계는 구역별 형평성을 고려해 결정됐다.

 

2017년 발표된 압구정 지구단위계획에서는 공동주택과 상가 획지를 구분하고 압구정로변 쪽으로 공원이 길게 배치되는 형태였다. 2022년 주민들이 제안한 계획안에서는 갈매기공원을 언주로에서 성수대교를 따라 선형 형태로 배치했으며 2개 단지로 나눠 진출입구를 총 4개로 구성했다. 앞선 지구단위계획과 주민제안 내용은 신속통합기획(안)을 거치며 전면 조정됐다.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2개 단지는 통합 지하주차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진출입구를 2개로 구성했다. 출입구 위치는 압구정로변에서 최대한 이격시켜서 배치했다. 이는 상습 정체구간인 압구정로변의 교통 문제와 관련 있다. 6년 전 압구정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이 보류된 이유도 교통 문제 때문이다. 압구정로변 근방이 재건축 사업을 하게 되면, 세대 수 증가에 따라 교통 문제가 더 심화된다는 게 서울시 교통심의위원회 설명이다.

 

현재 서울시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에선 압구정로변에서 직접 진출입을 불허하고 있다. 수차례 논의 끝에 결정된 사항이 압구정4구역 단지 안쪽으로 들어와서 지하주차장으로 진출입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압구정 재건축 단지에 모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항이라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하우징워치 뉴스 앱] - 한번의 터치로 정비사업 뉴스를

  • ① 아이폰(애플스토어)과 안드로이드폰(구글플레이스토어)에 접속한다.
  • ② 검색창에 하우징워치를 입력한다.
  • ③ 다운로드 후 이용한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바로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한번의 터치로 하우징워치 뉴스를 읽어볼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