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준공 39년차를 맞는 구로구 보광아파트가 사업시행계획(안) 인가를 받은 후 시공사 선정까지 마치며 재건축 사업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정비업계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9일 개최된 구로구 보광아파트(임병훈 조합장) 임시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공사 도급액은 2431억원이다. 대우건설은 ▲전 세대 판상형 설계 ▲18가지 특화 평면 ▲스카이 커뮤니티(파노라마 전망) ▲원안 설계 대비 1.7배 늘어난 커뮤니티 시설 등을 조합원들한테 제안했다.
보광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지하2층-지상20층 총 9개동 675세대를 짓는 프로젝트로, 평형별 공급계획은 ▲49㎡(65세대) ▲59㎡(266세대) ▲74㎡(217세대) ▲84㎡(127세대)로 구성돼 있다. 조합원 분양가는 전용 59㎡와 74㎡는 각각 6억2,400만원, 7억3,4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국민평형인 전용 84㎡는 8억원을 살짝 웃도는 수준으로 전망된다.
올해 3월 인가받은 사업시행계획(안)에 따르면, 추정비례율은 100.2%로 산출됐다. 총수입 추정액(4,896억원)에서 총지출 추정액(2,251억원)을 제한 뒤, 종전자산평가금액(2,639억원)으로 나눠 계산한 결과값이다. 종전자산평가금액은 ▲아파트(2,412억원) ▲다세대주택(50억원) ▲토지평가액(166억원) ▲건물평가액(1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구역 면적은 32,953㎡로, 이중 공공주택 택지는 26,562㎡로 약 80%를 차지한다. 정비기반시설은 ▲도로(4,565㎡) ▲공원(1,651㎡) ▲공공공지(175㎡)다. 구로초등학교 바로 옆쪽에 단독주택들이 위치한 저층주거지가 향후 도로로 만들어진다.
보광아파트는 현재 최고층수가 5층으로 별도의 종상향 인센티브 없이도 충분한 사업성이 나온다. 2종일반주거지역을 유지하며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지어야 할 임대주택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