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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위 부촌' 약속한 디에이그룹, 압구정4구역 설계권 확보 '방긋'

디에이그룹이 압구정2구역에 이어 압구정4구역에서도 설계권을 확보했다. 설계 공모를 원점에서 진행해야 하는 압구정3구역을 제외하면,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 내 설계 공모를 마친 2개 구역 모두를 석권한 셈이다.

 

16일 정비업계 따르면 압구정4구역 조합은 이날 오후 2시 광림교회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디에이그룹을 설계사로 선정했다. 투표 결과 ▲건원-삼하건축 컨소시엄(327표) ▲정림건축 컨소시엄(101표) ▲토문건축 컨소시엄(109표) ▲디에이 컨소시엄(429표) 등으로 집계됐으며, 디에이그룹의 '그랜드 힐즈(Grand Hills) 압구정' 프로젝트가 조합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디에이그룹은 상류층에게만 허용되는 '언덕 위 부촌'이라는 컨셉에 착안해 압구정4구역 설계안을 선보였다. 언덕 위에 자리잡은 세계적인 부촌 LA 비버리 힐즈부터 보스톤 비콘 힐즈, 동경 록본기 힐즈의 연장선상에서 압구정4구역을 설계했다는 게 디에이그룹의 설명이다. 총 주택공급 물량은 총 1,730세대로 ▲조합원(1,341세대) ▲일반분양(201세대) ▲임대주택(188세대)으로 이뤄진다.

 

조합원 전 세대 100% 한강조망과 남향배치를 기본으로, 세대 간섭을 최소화하고 폭넓은 조망권 확보를 위해 5개동을 주동으로 배치했다. 당초 주동 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대안1(3개동) ▲대안2(6개동) ▲대안3(5개동)을 놓고 시나리오 분석을 한 결과 최종 5개동을 최적 배치안으로 조합원들에게 제안했다. 1개층 당 5세대, 6세대로 구성되며, 동간 거리는 최대 90m로 쾌적함을 증가시켰다.

 

현재 해발고도 18m에 더해, 데크를 15m 올려 도합 33m 높이에서 단지 내 정원과 한강, 서울숲을 바라본다는 게 기본 컨셉이다. 12m 높이의 그랜드 갤러리 로비까지 감안하면 약 45m 높이가 아파트 1층이 된다. 이는 현재 압구정현대8차 아파트의 7~8층 높이가 된다. 성수대교가 압구정현대8차 아파트의 5층 높이임을 감안하면, 한강 조망권에 방해 되는 요소는 없고 최대 200m 오픈뷰 확보가 가능하다는 게 디에이의 설명이다.

 

기본 설계안으로 조합원(1,341세대)들에겐 100% 남향·한강조망권을 약속했다. 용적률 체계 또한 ▲기준용적률(230%) ▲상한용적률(263%) ▲법적상한용적률(300%)로 동일하다. 증가한 용적률 33%(상한용적률-기준용적률)는 공공기여(공공시설·정비기반시설·조망데크·지하차도)에 따라 제공받은 인센티브다. 증가한 용적률 37%(법적상한용적률-상한용적률)의 절반(18.5%)은 공공임대주택으로 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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