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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압구정3구역] ①해안종합건축, 단지 8m 올린다…외부단절 극대화

압구정2구역에 이어 압구정3구역도 신속통합기획(안)을 바탕으로 설계 공모에 나선 가운데, 기호 1번을 부여받은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는 8m 높이의 데크를 쌓아 조합원들의 프라이버시(Privacy)한 삶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관심을 모은다. 설계 네이밍은 하이그로브(High Grove)다. 영국 남서부 지방에 위치한 왕실 별장의 이름처럼 압구정3구역을 명품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

 

3일 정비업계 따르면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3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이 작년 12월부터 설계공모를 진행 중인 가운데,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는 83동과 86동 사이 남측 공터에 홍보전시관을 꾸려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압구정3구역 면적은 396,000㎡로 예정 설계단가는 1㎡당 22,000원(VAT 별도)이다.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는 지면에서 8m 높이로 단지 레벨을 끌어올려 조합원들의 사생활 보호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했다. 단지 외주부로는 울창한 숲을 만들어 주변 소음을 막고 외부인들의 단지 출입을 제한하는 컨셉을 강조했다. 조합원 전 세대가 100% 한강조망권과 남향을 확보한다. 최적의 향·조망을 충족하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해 조합원들의 자산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게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의 설명이다. 외주부 길이를 극대화하는 주동 타입을 개발해 파노라믹 한강뷰가 가능한 3면 개방형을 제공하겠다고 부연했다.

 

조합원들의 선호도를 고려해 중대형 평형 비율을 증가하고, 펜트하우스를 16세대 추가 계획했다. 기존 조합원들의 계획은 40평 이상을 전체 74%로 구성하는 방향이었지만,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는 40평 이상을 전체 80%로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최대평형도 기존 80평에서 97평으로 17평 늘렸다. 조합원들의 단위 세대 면적을 최대로 확보할 수 있다는 배경으로는 공동주택용지를 기존 221,271㎡에서 약 6,944㎡ 늘어난 228,215㎡까지 확보 가능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또한, 2개로 나뉜 준주거 용지를 1개로 통합해 토지이용에 효율화를 기하겠다는 목표다.

 

조합원들의 추정분담금을 낮출 방안으로는 ▲공사비 절감 ▲대형 상업시설+주거복합 공동개발 ▲재건축 연금 ▲펜트하우스(16세대) 등을 꼽고 있다. 우선, 단지 레벨을 8m 들어올리게 되면 지하를 파는 굴토량이 줄어들고, 지하철역과 연계된 상업시설계획을 통해 출구 신설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에 공사비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반 안정성을 확보하는 역타공법으로 공사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대형 유통사에 대형 상업시설을 매각해 개발수익을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공동주택을 줄인 만큼 대형상업시설을 짓게 되면 늘어난 매출액만큼 조합원들의 추정분담금이 감소할 수 있다는 논리다. 용적률 계산 방식에서 빠지는 지하를 상업시설로 만들게 되면, 연면적 1.8만평에 해당하는 상업시설로 분양매출액 약 1조9,600억원에 올릴 수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대형 평형을 소유한 조합원(378세대)들이 추가적으로 확보하게 될 상업시설을 재건축연금(펀드)에 출자하고, 이를 대형유통사가 운영수수료를 수취하며 운영하게 되면 조합원 1인당 연간 1억2,000만원의 임대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점도 부각됐다. 고부가가치 펜트하우스 16세대를 통해 분양매출을 증하고 조합원들에게 분양 기회를 제공해 압구정3구역의 부동산 가치 상승에 활용하겠다는 게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의 설명이다.

 

1994년 설립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는 창업자인 윤세한 대표가 지분 7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윤세한 대표는 1960년생으로 서울대대학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으며 1985년 1월부터 1990년 1월까지 서울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대리로 근무했다. 1994년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해 현재까지 경영전반을 총괄해 왔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21억원, 112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는 2022년 매출액 기준 1,921억원으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2,207억원)보다 순위가 밀린다. 다만, 올해 2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표한 대한건축사협회 등록 기준 상 설계인원 수는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가 국내 1위에 랭크됐다. 설계인원 수는 총 932명으로, 2위를 차지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547명)보다 385명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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