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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신도시 사업 성패 가를 '지하철 5호선'

'23년 하반기 지구 지정, '27년 입주자모집 목표
지옥철 김포골드라인 부담 덜어줄 5호선 연장이 신도시 사업 '선결과제'로 손꼽혀
'先교통 後개발' 국토교통부 제안 콤팩트시티 개념은 3기 신도시에도 시범 적용

 

정부가 경기도 김포에 두번째 신도시(한강2 콤팩트시티)를 개발하고 지하철 5호선을 연장하는 교통 대책을 11일 발표했다. 김포, 인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은 서울과 맞붙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을 활용한 서울 접근성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지하철 5호선 연장 여부가 신도시 조성사업 성공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한강2 콤팩트시티는 마산동·운양동·장기동·양촌읍 일대 731만㎡ 택지에 총 4만6,000세대 규모로 개발된다. 기존 김포 한강신도시(1,170만㎡, 7만 세대)와 합치면 무려 11만6,000세대로 분당과 비슷한 규모의 신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정부는 내년 7월 이후 공공주택지구 지정, 2027년 분양, 2029년 입주를 순차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 계획을 발표하며 콤팩트시티(압축도시) 개념을 내놓았다. 철도역을 중심으로 광역교통과 연계하고 근처 부지를 고밀·복합개발하는 사업이다. 철도를 중심으로 300m(초역세권) 안에는 복합쇼핑몰과 오피스를, 600m(역세권) 안에는 청년주택 등을, 600m를 넘어서는 배후지역에는 대단지 아파트를 조성한다. 

 

입지를 선정할 때부터 교통계획과 연계하기 때문에, 금번 한강2 콤팩트시티 조성사업 발표도 지하철 5호선 연장안과 동시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한강2 콤팩트시티 외에도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고양 창릉과 남양주 왕숙에도 콤팩트시티 컨셉이 시범적용된다. '先교통 後개발' 형태의 사업인 만큼, 교통체계의 변화가 사업 성공유무를 결정지을 변수다. 

 

지하철 5호선 연장을 위해 서울시-김포시-서울 강서구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함과 동시에 방화 차량기지와 건설 폐끼물 처리업체 부지 이전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지자체 간 협의가 원만히 이러질 경우, 내년부터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과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등의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김포한강신도시는 2019년 약 1조6,000억원을 투입한 김포골드라인(양촌-김포공항)이 개통됐다. 다만 비용 절감을 이유로 2칸짜리 경전철로 만들어진 탓에 매일 아침 출근길마다 '지옥철'을 방불케 하는 극심한 혼잡이 발생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조사한 '2021 철도통계연보'에 따르면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는 241%로, 상위 5개 노선 중에서 제일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김포한강2 신도시는 근거리에 인접해 있는 김포한강 신도시와 양곡지구, 장기지구 등 이미 개발을 마친 교통 인프라를 어느 정도 활용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며 "정부가 대규모 주택공급을 약속하고, 김포한강2 신도시 조성으로 의지를 공개적으로 나타낸 만큼 향후 진행상황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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