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건축법령에 따라 운영중인 '서울특별시건축위원회'의 신임건축위원공개모집를 통해 분야별 전문가 29명을 최종 선정하고 이달부터 건축위원회 활동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개모집은 건축계획, 도시설계, 건축구조, 건축시공, 방재, 환경, 조경, 토질 및 기초, 토목구조, 총 9개 분야에서 이뤄졌다. 일부 위원 임기 만료로 실시된 공개모집에는 총 248명이 지원해 평균 8.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우선 건축계획 분야에서는 김광현 서울대 명예교수, 노승범 한양대 교수, 이태은 삼육대 교수, 이현희 가천대 교수 등 학계 원로 교수진이 대거 포함됐다. 뉴욕·파리·암스테르담 등 해외 건축작품 설계에 참여한 김유홍 아르케이드 대표, 신승수 디자인그룹오즈 대표, 윤영선 수오건축 대표, 김동근 포스코 A&C 대표 등도 함께 포함됐다.
건축구조 분야에서는 건축물 구조설계를 직접 수행하는 강정임 다원구조 소장과 김은주 다움구조 대표, 배미혜 웰구조기술 소장 등 여성 구조기술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구조설계 실무를 거친 김영민 명지대 교수 등도 선정됐다.
건축시공에선 BIM 등 첨단 건축설계에 대한 경력과 건축 시공 경력을 겸비한 신두하 이한건설 대표와 임종백 현대건설 상무가 선정됐다. 토질·기초분야에서는 동경 건설회사 경력을 갖추고 지질자원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김형목 세종대 교수가, 방재 분야에서는 건축물 안전의 중요성을 널리 홍보하고 있는 박재성 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 이영주 서울시립대 교수 등이 선정됐다.
건축위원선정위원회에는 서울시 강병근 총괄건축가, 구자훈 한양대 교수, 송하엽 중앙대 교수,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김승원 서울시 주택공급기획관 등이 참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위원은 이달 건축위원회위원으로 위촉돼 앞으로 2년간 활동하게된다. '서울시건축위원회'는 2023년 상반기 개편에 따라 총 115명으로 구성되며 △건축조례제·개정에 관한 사항 △다중이용 건축물 및 분양을 목적으로 하는 21층 이상 또는 연면적10만㎡이상 건축물과 특수구조건축물 구조안전에 관한사항 △깊이10m 이상의 굴착공사 △공공건축물에 대한 건축과 경관에 관한 사항 등 다양한 심의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