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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빠른 착공이 실익' 월계동신, 공사비 협상 집중…연내 계약변경 목표

노원구 소재 월계동신이 관리처분계획(안) 인가를 받은 직후,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과의 공사도급(변경) 계약 체결을 위한 막바지 공사비 협상에 집중하고 있다. 조합과 시공사 모두 '빠른 착공 & 빠른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내로 공사비 협상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2일 정비업계 따르면 월계동신 재건축 조합은 이달 16일(월) 대의원회를 열어 임원 선임을 위한 선거관리계획서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임원 선임을 위한 안건은 지난 9월 한 차례 부결됐다. 당시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시공비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하반기 예정하고 있는 임시총회 때 2개 안건(임원 선출·공사도급계약 변경)을 동시에 처리해야 사업 속도를 빠르게 가져갈 수 있다는 판단이 우세에 있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총회를 한번 개최할 때마다 수억원의 비용이 든다. 물론 조합원 수와 사업장 상황에 따라 편차는 존재한다. 월계동신은 조합장을 제외한 임원(이사·감사) 자리가 공석인 만큼, 선거관리계획서를 대의원회에 올려 다시 한번 대의원들의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지난 9월 한 차례 부결된 전례가 있기에 금번 대의원회에서 안건 통과 여부가 관심사다. 지난 달에는 사업 속도를 고려한 대의원들이 더 많아 부결됐다.

 

현재 월계동신은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과 공사비 협상을 매듭짓고 관리처분계획(안) 인가 이후 후속절차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과의 시너지 및 기대효과, 조합원들의 빠른 입주를 위해 1차 제안공사비(695만원/평)에서 28만원을 감액한 667만원을 제안한 상황이다. 현재 조합 측에선 평당 597만원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 아직 평당 70만원 정도의 갭 차이가 존재한다.

 

COVID-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서울시내 정비사업장은 올 하반기 들어 시공사와 공사비 협상이 일제히 진행된 바 있다. 일부 사업장에서는 시공사와의 공사비 협상에 난항을 겪자 시공권 유지 여부를 총회 안건으로 올리기도 했다. 다만 북아현2구역과 홍제3구역 모두 '시공사 해지 안건'을 총회에 상정했지만 물가는 계속 오른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소송전으로 사업기간이 지연될 것을 우려해 모두 합의했다.

 

북아현2구역은 기존(평당 490만원)보다 약 53% 증가한 749만원에 합의했다. 홍제3구역은 기존(평당 512만원)과 비교할 때, 약 75% 증가한 평당 899만원에 공사비도급계약을 변경했다. 재건축 후 약 3,000세대로 탈바꿈하는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조합도 시공사단과 평당 공사비 667만원에 최종 합의했다. 시공사단이 입찰 참여시 제안한 평당 공사비(약 445만원)와 비교하면 약 50% 증가했다.

 

서울시내 A조합원은 "조합원들도 치솟은 물가를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으며, 시공사와 공사비 협의로 인해 사업기간이 늘어지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며 "물가상승(Escalation)에 따른 공사비를 일정 부분 반영해 주더라도, 전체적으로 사업기간을 단축하는 방향이 실익이라는 점에 대해 조합원들 대부분 힘을 싣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월계동신은 지난 2021년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선정 당시, 평당 공사비는 540만원이다.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국제 정세가 급변했고, 원자재 및 인력 수급 불안으로 인해 공사비가 오르기 시작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년 전과 비교할 때, 약 24%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조합은 500만원대 공사비를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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