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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동작㈜, 동작구 정비사업 사전자문 역할 눈길

대한민국동작 주식회사가 동작구청의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관련 사전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취임 후 '동작구형 정비사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고, 대한민국동작㈜가 최전방에서 그 역할을 맡은 셈이다. 노량진뉴타운과 흑석뉴타운 등 대부분의 관내 사업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심의 관련해서 의견을 내고 있어 정비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정비업계 따르면 대한민국동작㈜는 지난해 10월 '어르신 행복 주식회사'에서 '대한민국 동작 주식회사'로 상호명을 변경해 관내 정비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사명 변경 전에 취임한 김현상 대표이사는 박일하 동작구청장의 민선8기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대한민국동작㈜는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구청 주식회사 출자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설립됐으며, 동작구청장이 주주권을 행사하는 상법상 회사다.

 

대한민국동작㈜의 주요 사업으로는 ▲정비사업 사전협의 및 서류작성 자문 ▲정비사업 추진과정에서 갈등·분쟁 발생 시 이해관계 중재 ▲동작구형 정비사업의 성공적 모델 구축 ▲일자리 발굴·연계 ▲동작구가 시행하는 공공업무 대행 등이다. 상호명이 바뀌기 이전에는 ▲중·대형 건물 청소관리 ▲동작구 시행 공공업무 대행 등이 주요 사업이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취임한 이후 사업목적이 정비사업 쪽으로 바뀌었다.

 

동작구청장은 앞선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회사에 출자금을 교부하거나 보조금을 교부할 수 있다. 회사 이익금은 필수경비를 제외하고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 공익목적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 대한민국동작㈜은 2018년 이후 매출액 20억원대를 유지해 왔으며, 2020년에는 매출액 29억원, 영업이익 7,300만원을 기록했다. 

 

동작구 내 A조합장은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취임 후 대한민국동작㈜가 정비사업 관련 사전자문을 하는 역할로 개편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건축위심의계획서도 구청 관련 부서 외에도 대한민국동작㈜도 함께 회람한 뒤 의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동작구형 정비사업에 적합한 사업장을 뽑기 위해 관내 조합장들과 공기(공사기간)를 줄일 수 있는지 여부와 관련해 면담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동작구 내 B조합장은 "동작구 내 정비사업장에서는 동작구청과 함께 대한민국동작㈜도 사업 심의 과정에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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