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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세대' 창신동23·숭인동56, 채석장·공원 포함해 구역계 설정

일제시대 채석장 부지였던 창신동23번지·숭인동56번지 일대가 신속통합기획(안) 내용을 공개한 가운데, 뉴타운 지정→뉴타운 해제→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을 거쳐 수십여년 만에 노후화된 주거환경 개선에 나설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채석장 명소화 계획은 토지교환 절차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2019년 이후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황이며, 채석장 일대 방치로 열악한 주거환경이 가속화된 상황이다.

 

서울시와 종로구청은 지난 달 16일 창신동23번지·숭인동56번지 일대 신속통합기획(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프레젠테이션(PT) 발표는 김현주 서울시 신속통합기획2팀장이 맡았으며, 설명회는 ▲현황 및 추진배경 ▲수립 과정 ▲신속통합기획(안) ▲기대효과 및 향후계획 순으로 진행됐다. 신속통합기획가에는 이창무 한양대학교 교수(도시MP)와 윤혁경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MP)가 참여했다.

 

서울시가 큰 틀에서 잡은 신속통합기획(안) 컨셉은 구릉지형 도심주거 선도 모델이다. 우선, 지봉골 공원과 채석장 부지를 통합해 공원기능을 확대하고 구역계를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채석장 공원 하부에는 자원순환센터(청소차고지 이전)를 설치할 계획이다. 청소차고지를 이전하게 되면서 공동주택을 지을 대지면적이 약 6,081㎡ 늘어났다. 결과적으로 창신동23번지의 구역면적은 기존(41,261㎡)보다 약 21,000㎡ 늘어났다.

 

서울시는 정비사업 진행과 지역 위상 변화를 고려해 용도지역도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창신동23번지는 기존 용도지역인 2종(7층이하)·2종에서 2종으로 종상향하고, 숭인동56번지는 1종·2종에서 2종으로 종상향된다. 창신역(6호선) 일대는 역세권 활성화를 위해 3종까지 용도지역을 상향해 복합시설을 짓기로 계획이 수립됐다.

 

창신역 역세권 지역에는 주상복합형 고층 타워를 올리고, 숭인근린공원 주변부로는 전망을 유지하기 위해 중저층으로 지어진다. 창신초등학교와 안양암(문화재)은 앙각 사선과 일조권 등을 고려해 중저층 주동이 들어선다. 창신어린이공원 근방으로는 급경사지임을 고려해 마찬가지로 중저층 주동이 계획돼 있다. 채석장 전망대에서 지봉로, 숭인근린공원으로 이어지는 공중보행통로도 지어진다. 그동안 급경사로 단절돼 연결되지 않았던 보행로를 만들어 접근성을 회복하는게 목적이다.

 

채석장 명소화 사업계획은 지난 2015년 12월 수립됐으며,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사업 타당성 조사가 진행됐다. 다만, 국유지-사유지 교환 절차가 표류하면서 2019년 4월 이후 사업은 사실상 중단됐다. 채석장 절개지를 중심으로 창신동23번지 구역 내에는 1,600㎡ 규모의 재활용 적환장(쓰레기 매립지)과 무허가건축물(10개동), 청소차량 차고지(5,451㎡)가 존재한다. 평균 경사도가 19도로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창신동23번지의 용적률은 213%, 총 세대 수는 1,060세대 내외가 될 전망이다. 숭인동56번지의 용적률은 257%, 총 세대 수는 960세대 정도 된다. 세대 수는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안)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예시 사례로 제시했을 뿐, 향후 토지등소유자들의 평형 조사를 거쳐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공공임대주택은 두 곳 모두 약 160세대 정도 지어질 전망이다.

 

김현주 서울시 신속통합기획2팀장은 "창신동은 땅이 넓은 대신 용적률이 낮고, 숭인동은 땅이 좁은 대신 용적률이 높아 전체적으로 두 지역을 비교하면 지상층 연면적은 약 100,000㎡로 동일하다"며 "신속통합기획(안) 가이드라인이 7월 중으로 확정되면 하반기에는 정비계획(안) 입안을 위한 법적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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