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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신통 선도할게' 신당10구역, 주민협의체 부위원장 선거 개시

신당10구역이 조합직접설립제도를 이끌어 갈 정비업체(빛세움)에 이어 주민협의체 부위원장 선출에 나선다. 중구청은 작년 12월 조합직접설립제도 홍보 부스를 직접 마련할 정도로, 신당10구역 재개발 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구청 공무원들이 주민들을 가가호호 방문할 정도로 의지를 나타낸 가운데, 1년여 만에 정비구역 지정과 조합직접설립제도 활용을 위한 사업 토대까지 마련한 상황이다.

 

3일 정비업계 따르면 중구청 도심정비과 주택재개발팀은 이달 16일(토) 신당누리센터 대강당에서 주민협의체 부위원장 선거를 진행한다. 주민협의체 부위원장은 주민대표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현재 ▲주민대표 선거 안내문 ▲공고문(후보자 확정공고) ▲주민대표 후보자 이력서 ▲선거투표용지(중구청) 등이 선거 공보물로 발송된 상황이다. 현장 투표소 참석이 힘들면, 우편투표 또는 방문투표가 가능하다.

 

주민협의체 부위원장 후보에는 이창우 추진준비위원장이 단독 출마했다. 신화건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이창우 후보는 재개발 사전타당성 통과와 신속통합기획 선정, 정비구역 확정 등의 절차에서 주민 대표로 활동해 왔다. 신당동에서 초·중·고를 나온 원주민으로 구청과 주민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수행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 후보는 김길성 중구청장이 선임한 주민협의체 위원장과 함께 연내 조합 설립에 매진할 예정이다.

 

앞서 이달 1일(금)에는 주민협의체 위원 신청자(48명)를 대상으로 위원 40명과 예비위원 8명을 공개추첨했다. 지난 달에는 정비업체로 빛세움을 선정하며, 연내 조합 설립이라는 구청과 주민들의 공통된 목표 달성에 필요한 라인업 구축을 사실상 마쳤다. 중구청이 조합직접설립제도 활용에 배정된 예산은 3억7,646만원이다. 신당10구역 주민들도 동의율 75%를 보이며, 서울시와 중구청으로부터 각각 절반씩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신당10구역은 중구 신당동 236-100번지 일대 자리잡고 있으며, 구역면적은 63,893㎡다. 3년 전 진행한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50%를 상회하는 주민들이 재개발에 찬성했고, 2021년 구역정형화를 조건부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듬해 신속통합기획(안) 확정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개최됐고 정비계획(안) 결정을 위한 공람공고가 지체없이 이뤄졌다. 올해 1월 중구청이 서울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상정했고 수정가결됐다.

 

신당10구역 내 다산로33다길은 사람 1명 간신히 지나갈 정도의 골목길로 이뤄져 있다. 이른바 '구제촌'이라 불리우는 곳이다. 서로 마주보고 있는 집들의 간격이 성인 남성 어깨 너비 정도로, 동시에 문을 열지 못한다. 1920년대 일제강점기 시절 만들어진 4~5평짜리 단독주택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곳들을 보면 이곳이 서울 한복판임을 의심케 할 정도로 열악한 주거환경을 몸소 느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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