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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대치동 미도아파트, 정비계획 입안 '초읽기'…신속통합 업고 힘낸다

이달 강남구청에 정비계획(안) 입안 계획, 2021년 11월 신통 신청 후 일사천리 진행
5가지 재건축 방향은 ▲입지적 강점 극대화 ▲쾌적성·안정성 ▲주민 편리성 ▲특화 디자인 ▲공공성·사업성 조화

 

대치동 '대장아파트'로 꼽히는 미도아파트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사전 공공기획)을 활용해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12월 서울시로부터 확정 통보를 받은 신속통합기획(안)을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해 정비계획(안)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비계획(안)을 마련해 강남구청에 입안을 제안하면, 강남구청이 추가 검토 과정을 거쳐 서울시에 입안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6일 업계 따르면 대치동 미도아파트는 이달 강남구청에 정비계획(안) 입안을 계획하고 있다. 강남구청은 주민들이 입안한 정비계획(안)을 사전 검토한 뒤, 공람공고 기간을 거쳐 서울시에 입안하게 된다. 이후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특별분과) 심의를 거쳐 정비계획 결정과 구역지정을 고시한다. 정비계획(안)은 지난해 서울시-강남구청-주민들이 수십 차례 회의를 거쳐 도출한 가이드라인을 따른다.

 

미도아파트는 2021년 11월 신속통합기획을 신청했고, 이듬해 전문가 자문회의와 현장답사 등을 거쳐 신속통합기획(안)이 마련됐다. 신속통합기획가인 이인성교수와 김상길 에이택건축사사무소 대표가 참여했다. 미도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은 ▲입지적 강점 극대화 ▲쾌적성·안정성 ▲주민 편리성 ▲특화 디자인 ▲공공성·사업성 조화 등의 5가지 원칙을 따른다.

 

우선, 위례신사선 개통을 앞둔 학여울역 출입구를 단지 앞에 신설하고 연도형 상업시설을 짓는 방향이 계획됐다. 앞선 계획이 실현될 경우, 미도아파트는 더블 역세권(3호선·위례신사선) 입지를 활용한 주민 편의성이 증대될 전망이다. 대치-개포 생활권을 연결하기 위한 양재천 보행교 신설과 차량출입구 확대(2개→4개)도 포함돼 있다. 단지를 둘러싼 완충녹지로 도로(남부순환로·영동대로) 소음·공해를 저감하겠다는 목표도 설정됐다.

 

무엇보다 안전한 보행과 일조량 확보를 위해 타워형과 판상형을 혼합 배치한다는 건축 계획도 잡혀 있다. 다변화된 스카이라인을 만들기 위해, 학여울역(상업 특화 주동)과 단지 중앙 보행로(고층부 타워형), 양재천변(저층부 판상형)으로 나누겠다는 게 핵심이다. 물론 주동 디자인과 관련해서는 토지등소유자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향후 결정된다.

 

대치근린공원을 재건축 구역계에 포함되면서 발생하는 공공기여분(기부채납)의 절반은 공공시설, 나머지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공공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수요조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공공임대주택 비율을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신속통합기획(안) 상 공공임대주택은 약 630세대 내외로 예정돼 있으며, 공공주택 세대 수는 전용면적 59㎡과 84㎡를 5:5 비율로 계산한 결과다. 공공임대주택 평형 또한 향후 입주 예정자들의 성향을 분석한 뒤 결정된다.

 

대치근린공원과 연접해 있는 극동교회와의 원만한 협의도 향후 재건축 속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극동교회는 원래 유치원이었지만 현재 교회·사무실로 불법 용도 변경을 통한 건축물이다. 법령 위반에 따른 상당량이 벌금이 체납돼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안)을 작성하면서 극동교회와 대화에 나섰다. 그 결과 무단점유 공간을 교회가 매입하게 하고, 진출입로를 해결하는 반대급부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어린이집·청소년문화교실·주민 커뮤니티공간 관련 공공시설 제공을 논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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