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채석장 부지였던 창신동23일대와 숭인동56일대가 정비구역 지정에 착수한다. 뉴타운 지정과 해제, 도시재생 사업을 반복하며 제대로 된 주거환경 개선에 나서지 못한 만큼, '신속통합기획 1차 후보지'로서 재개발 사업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채석장 명소화 계획은 토지교환 절차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2019년 이후 잠정 중단된 상황이며, 일대 방치로 열악한 주거환경이 가속화된 지역이다.
22일 정비업계 따르면 창신동23일대와 숭인동56일대는 각 사업장별 지리적 여건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정비계획(안)을 수립해 공람공고를 최근 마쳤다. 두 곳 모두 구역계가 좁았지만, 창신동23일대는 공원 하부(지하)에 자원순환센터를 이전·설치하며 공동주택 획지를 넓혔고, 숭인동56일대는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 혜택을 받아 재개발을 진행키로 결정했다. 창신동23일대와 숭인동56일대 노후도는 각각 95%, 86%다.
창신동23일대 면적은 62,926㎡다. 지봉골 공원과 채석장 부지를 통합해 공원기능을 확대함과 동시에, 구역계도 넓혔다. 채석장 공원 하부에는 자원순환센터(청소차고지 이전)를 설치할 계획이다. 청소차고지 이전으로 공동주택을 지을 대지면적이 약 6,000㎡ 가량 늘어났다. 평(3.3㎡)으로 환산하면 약 1,800평에 달한다.
토지이용계획(안)을 살펴보면, ▲획지1-1(41,425㎡) ▲획지1-2(5,807㎡) ▲정비기반시설(15,693㎡) 등으로 구성된다. 제1종·제2종(7층이하)일반주거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하는 계획을 전제로 한다. 상한용적률과 법적상한용적률은 각각 236.92%, 249.14%로 잡혀있다. 다만, 공동주택용지 중 획지1-2만이 법적상한용적률 249%까지 사용할 수 있다. 획지1-1은 용적률 216%까지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건립 예상 세대 수는 1,038세대로, 분양주택(879세대)과 임대주택(159세대)으로 나뉜다. 분양주택은 전용면적별로 ▲39㎡(77세대) ▲46㎡(75세대) ▲59㎡(190세대) ▲74㎡(122세대) ▲84㎡(295세대) ▲104㎡(120세대)로 구분되며, 임대주택은 ▲39㎡(76세대) ▲46㎡(73세대) ▲59㎡(10세대)로 계획이 수립돼 있다.
숭인동56일대 면적은 41,904㎡다. 토지이용계획(안)을 살펴보면, 획지1(38,392㎡)과 정비기반시설(3,512㎡)로 구성된다. 제1종일반주거지역을 제2종·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하는 계획을 전제로 재개발이 진행된다. 획지1(38,392㎡)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에 해당하는 부분은 상한용적률(231.87%)·법적상한용적률(250%)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 해당하는 부분은 상한용적률(249.91%)·법적상한용적률(300%)을 적용한다. 최고층수는 26층 이하로 동일하다.
건립 예상 세대 수는 974세대로, 분양주택(807세대)과 임대주택(167세대)으로 나뉜다. 분양주택은 전용면적별로 ▲39㎡(45세대) ▲46㎡(84세대) ▲59㎡(156세대) ▲74㎡(76세대) ▲84㎡(312세대) ▲104㎡(134세대)로 구분되며, 임대주택은 ▲39㎡(65세대) ▲46㎡(63세대) ▲59㎡(39세대)로 계획이 수립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