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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돌고돌아 신통' 마포구 노고산동…다물권자 多, 관내 경쟁 이겨낼까

창천초등학교 옆 가로주택정비 추진 등 '사업 혼재' …일부 주민은 신속통합기획 찬성 동의서 제출
서울시내 대표적 지분쪼개기 성행 구역…다물권자 많아 사업성 전망은 녹록지 않아
지난해 주민 반대 25% 뚫고 신속통합기획 명단에 이름 올릴지 주목

신촌 대학가를 품은 마포구 노고산동이 2022년 신속통합기획(정비지원계획) 공모에 나선 가운데 재개발 사업 혼재로 인한 주민 혼동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주거정비제도가 폐지되면서 마포구청의 권고에 따라 신속통합기획으로 우회한 노고산동이 '재수생'으로 분류되는 대흥동5구역과 망원1구역 등의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후보지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7일 정비업계 따르면 노고산동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던 구역 주민들 중 일부가 신속통합기획 동의서도 중복 제출했다. 창천초등학교를 연접한 고산5길 쪽 주민들은 다른 구획들보다 면적 대비 조합원 수가 많지 않다는 판단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진행했다.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율 확보에 진척이 없는 답보 상태에서 나홀로아파트를 원치 않던 주민들은 신속통합기획 찬성 동의서를 낸 것이다.

 

 

노고산동은 건축행위 제한이 걸리기 전까지 수년간 신축빌라 지분쪼개기가 성행하면서 사업성이 많이 약화됐다. 구역 내 다물권자들의 정확한 수치를 파악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 '22년 5월 기준 추진위원회가 안내문을 통해 밝힌 조합원 수(950명)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재개발 구역 내 여러 개의 집을 가지고 있을 경우, 하나의 조합원 지위만 인정되기에 남은 집들은 관리처분계획인가 전에 매도한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6대 재개발 규제완화'를 목표로 2025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변경하면서 노고산동은 노후도 요건이 완화된 신속통합기획만을 바라보며 올해를 보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다만 서울시의 2022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공모 공고문을 보면 현금청산대상 세대 수가 많거나 여러 사업이 혼재된 구역은 공모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사항"이라고 말했다.

 

신속통합기획은 정비계획 수립단계부터 서울시가 사업성·공공성의 균형을 이룬 가인드라인을 제시하는 민간재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마포구 관내에서는 ▲노고산동 ▲대흥5구역 ▲망원1구역 ▲합정동이 신속통합기획 공모에 접수했고, 구청은 접수된 내용을 바탕으로 법적요건 등의 사전검토를 거쳐 11월 말 서울시로 추천한다. 공모 공고문 상 각 자치구에서 서울시로 올려보내는 후보지는 4곳 이내로 명시돼 있다.

 

발표는 12월 말 이뤄지며, 자치구별로 1곳이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포구의 경우, 4:1의 경쟁률을 뚫어야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재개발에 나설 수 있다. 참고로 2021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 공모에선 마포구에서 ▲공덕A ▲대흥5구역 ▲망원1구역이 신청한 바 있다. 공덕A구역은 최종 후보지로 선정돼 현재 정비계획(안)을 수립하며 2023년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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