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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신속통합' 마장동, 한양대·홍익교회 대토 협상…재개발 성패 달려

2021년 신속통합기획(1차) 후보지로 선정된 성동구 마장동이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지으며, 정비계획(안) 수립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후보지 공모 때와 달라진 점은 살곶이2길변 쪽 한양대 소유 임야와 토지는 구역계에서 제척됐다. 앞으로 한양대학교 및 홍익교회(종교시설)와 토지정리를 위한 협의작업을 원활하게 이어나가야 하는 과제가 있다. 사실상 개발 성패는 대토 협의에 달려 있는 셈이다.

 

서울시는 마장동 382 일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형의 단차가 최대 35m에 달할 정도로 가파른 경사지로, 한양대 임야를 등진 남고북저형의 대지로 일조권과 건축 배치에 불리한 태생적인 한계를 갖고 있다. 서울시는 용도지역을 현재 제2종(7층이하)에서 제2종으로 종상향시켜 높이를 24층 내외까지 완화시켜준다는 방침이다. 지형의 단차가 발생하는 구간에는 주민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한다.

 

마장동 신속통합기획 성패는 한양대학교 및 홍익교회 등과의 원활한 협의가 전제되어야 한다. 마장동의 사업면적은 17,959로, 이중 한양대 소유토지와 종교시설이 전체 면적의 36%를 차지한다. 구역계 조정 및 대토부지 계획 수립 등 향후 정비계획(안)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이해 당사자들과의 의견조율이 중요한 이유다. 면적은 1:1 대토가 원칙이다.

 

한양대학교 대토 협상은 교육환경 개선과 부지 정형화가 동시에 고려돼야 한다. 한양대 세부시설조성계획 변경 시에는 서울시 시설계획과와도 협의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재건축을 진행 중인 마장세림아파트(811세대)와 2차 신속통합기획 후보지인 사근동 293일대와도 협의를 통해 일체적인 도로를 조성해야 한다. 한양대학교 및 홍익교회 부지는 현재 용도지역을 유지한다. 종상향은 공동주택 부지만 1단계 상향된다.

 

서울시는 살곶이2길과 사근동11나길을 연결한 뒤, 확폭해 양방향2차로의 보행·차도를 만들 계획이다. 살곶이2길은 기존 3~4m에서 7~9m로 확폭한 뒤 선형을 조정한다. 살곶이2길과 사근동11나길을 연결해 내부순환도로로 교통흐름이 자연스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비기반시설을 통한 순부담률은 4% 내외로 정해졌다. 공공시설 등의 종류와 규모는 정비계획(안) 입안 과정에서 관계부서 수요조사를 통해 결정된다.

 

용적률 체계는 ▲기준용적률(190%) ▲허용용적률(200%) ▲상한용적률(219%) ▲법적상한용적률(250%) 등이다. 상한용적률에서 법적상한용적률까지 완화혜택을 받으려면, 증가 용적률(31%)의 절반을 공공임대주택으로 지어야 한다. 신속통합기획(안) 상 용적률은 약 240% 내외다. 예상되는 주택공급물량은 260세대 내외로, 이는 정비계획(안) 입안 과정에서 주민 수요조사를 통해 변경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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