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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계약률 49%' 마포더클래시, 줍줍물량 쏟아져…성패는 역시 분양가

미분양 27세대 무순위 청약 진행, 양호했던 청약 경쟁률로 완판 예상했던 시장 분위기와 정반대 결과
이달 30일(월) 청약 진행, 발코니 확장비 등 포함하면 59타입은 10.5억, 84타입은 13.6억~14.6억원
안전마진 장담 못해, 실거주+미래가치 고려한 합리적·주체적 판단 필요

 

마포구 아현뉴타운 출생인 마포더클래시가 미분양 물량(27세대) 공급을 위한 무순위 청약(줍줍)에 나선다. 지난 달 마포더클래시가 5개 타입 총 53세대 공급에 나설 당시만 하더라도, 양호했던 청약 경쟁률과 적은 공급물량을 감안해 완판을 예상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정당 계약률은 49%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모습을 나타냈다.

 

아현2구역주택재건축 조합은 정당계약을 마치지 못한 27세대 무순위 청약 공고를 25일 냈다. 이날 나온 모집공고문에 따르면 27세대는 ▲59A(1세대) ▲84A(13세대) ▲84B(7세대) ▲84C(6세대)로 구성된다. 무순위 사후접수는 이달 30일(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진행되며 당첨자는 다음 달 2일(목) 발표된다. 당첨자 및 동호수 배정은 한국부동산원의 입주자 선정 프로그램에 따라 무작위로 결정된다.

 

분양대금은 ▲59A(10억2,200만원) ▲84A(13억6,800만원~14억3,100만원) ▲84B(13억3,400만원~14억1,700만원) ▲84C(13억3,400만원~14억1,700만원)로 이뤄져 있다. 발코니 확장 공사비와 시스템 에어컨도 모두 포함돼 건축됐기 때문에 59타입은 2,218만원, 84타입은 2,521만원을 추가해야 한다. 분양대금은 아현2구역 조합에, 그 외 비용은 HDC현대산업개발과 SK에코플랜트에 납부해야 한다.

 

당첨자는 계약시 계약금(20%), 계약일로부터 30일째 되는 날 중도금(20%), 계약일로부터 60일째 되는 날 잔금(60%)을 치러야 한다. 계약 체결일(2월 9일) 기준으로 60일째 되는 날은 4월 9일이다. 후분양 특성 상 자금조달 기간은 촉박할 수밖에 없다. 마포더클래시는 59A가 10억원을 훌쩍 넘기 때문에 이달 말 나오는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은 아니다.

 

마포더클래시가 예상과 달리 저조한 계약률을 보이면서 이달 예정된 청약일까지 무주택자들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마포구 대장아파트(마포래미안푸르지오·마포프레스티지자이)들을 좌우로 두고 생활 권역을 함께 하고 있는 핵심 입지임에 분명하지만, 부동산 시장 심리가 꺽인 마당에 자산 가치를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해 불확실한 요소들이 많기 때문이다. 마포더클래시의 분양가는 평당(3.3㎡) 4,013만원으로 강북권 최고가다.

 

이날 모집공고문에 나온 59A(3층·남서향)와 비교군에 넣고 견줘볼만한 매물도 상당 수 나와 있다. 같은 동에 속한 59B(고층·남동향) 타입의 경우, 현재 시점에서 네이버 매물로 12억2,000만원에 초급매로 나와 있다. 마찬가지로 같은 동 59타입 전세 최저가는 5억7,000만원이다. 84타입은 현재 매매가 16억원대, 전세가 6억7,000만원대가 최저가로 찾아볼 수 있다. 부동산 호황기보다 안전마진이 줄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최근 청약 완판 사례로는 강동구 길동 신동아 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강동헤리티지자이'가 유일하다. 강동헤리티지자이는 전용면적 59㎡를 6억5,485만원~7억7,500만원에 분양했으며, 이는 비슷한 시기 분양한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분양가보다 최대 4억원 가량 낮은 금액이다.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더라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분양하면서 정당계약과 예비당첨자 계약 과정에서 모든 물량을 소화했다. 반면 마포더클래시(아현2구역)를 비롯해 장위자이레디언트(장위4구역)는 무순위 청약 단계로 넘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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