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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뛴다' 마포 노고산동, 동의율 61% 확보…분열된 지역통합 과제

올해 5월부터 동의서 징구…신청 가능 동의율(30%) 2배 받아
마감 하루 전날 마포구청 접수, 크리스마스 전후 최종 발표 예정
창천초등학교 옆 별도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 얘기도 거론, 주민 통합 절실

마포구에서 유일하게 아파트 한 채 없는 신촌 노고산동이 신속통합기획 도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70점 이상이면 통과되는 주거정비지수 평가에서 단 6점이 모자라 재개발이 지연됐지만, 올해 하반기 신속통합기획(정비지원계획)을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14일 정비업계 따르면 노고산동 재개발 추진 준비위원회는 4차 안내문을 발송해 2022년 신속통합기획 공모에 접수한 내용을 알렸다. 추진 준비위원회는 현재 시점에서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 사업지로 선정되는 것 외엔 재개발을 위한 묘안이 없다 판단했다.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에 발맞춰 분양하려면 속도를 내야 한다는 당부의 내용도 기재됐다.   

 

올해 5월부터 하반기 신속통합기획 공모 신청을 위한 동의서 징구에 착수했고, 그 결과 동의율은 약 61%를 달성했다. 공모를 신청하고자 하는 희망 구역은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요건과 토지등소유자의 30% 이상 동의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 지난해에는 주민동의율 10%면 지원할 수 있게 했지만 사업 실현가능성 제고 차원에서 30%로 변경됐다. 

 

노고산동은 신속통합기획 공모 마감일 하루 전날 마포구청에 공모신청서를 접수했다. 마포구청은 관내 신속통합기획 신청서를 제출한 곳들의 법적 요건 검토와 정량평가를 거쳐 11월 말 서울시로 추천할 예정이다. 현재 마포구에선 노고산동과 대흥5구역, 망원1구역 등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공모 공고(안)에 따르면, 4곳 이내로 추천하게 돼 있다. 

 

서울시는 구역별 정량적 평가점수를 중심으로 선정하되, 자치구 여건과 정책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특히 25개소 내외에서 자치구별로 안분할 예정이며 지난해에는 서초·강남·중구·광진구를 제외한 21개 자치구에서 사이 좋게 한 자리씩 선정됐다. 최종 결과는 연말 크리스마스 전후로 나올 예정이다. 

 

한편, 노고산동은 신촌역 오거리에 위치한 알짜부지로 갭투자로 인해 조합원 수가 타 지역 대비 많은 곳이다. 최근까지도 창천초등학교 옆 블록만 별도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으로 주민들 간 불협화음도 발생하고 있다. 재개발을 반대하는 비상대책위원회 벽보도 곳곳에 붙어 있어, 향후 신속통합기획 선정 후 주민들 간 통합이 시급한 실정이다. 

 

신속통합기획은 정비계획 수립단계부터 서울시가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이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작년 5월 '서울시 재개발 활성화를 위한 6대 규제완화 방안'의 하나로 발표됐으며, 정비구역 지정까지 통상 5년 걸리는 기간을 2년으로 단축하고 층수·용적률 등의 도시계획기준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정부 지원을 받는 민간재개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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