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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8년 인고세월' 한남4구역, 사업시행 포석 마련…3기 집행부 힘낼까

이달 30일까지 재정비촉진계획 변경결정(안) 공람기간
작년 4월 출범한 3기 집행부 내년부터 사업시행인가 겨냥하며 속도낼 것으로 관측
▲신동아파밀리에 아파트·장문로 인근 전면개발 ▲저지대 지반고 상향조정, 보광빗물펌프장 폐지 ▲무후묘 사당 존치

 

기다림의 아이콘이었던 한남4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수정가결되면서 내년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한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2015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한남4구역은 지난 8년 간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통과시키지 못했고, 그 사이 집행부도 두 차례나 변경될 정도로 사업이 지연됐다. 작년 4월 3기 집행부가 출범한 가운데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본격적인 포석 마련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19일 정비업계 따르면 한남4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 변경결정(안) 법적 공람기간은 이달 30일까지다. 서울시는 지난 8년동안 ▲신동아파밀리에 아파트(226세대) 존치 ▲지반고 현상 유지 ▲장문로 인근 상가 구역 제척 등을 이유로 한남4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을 반려해 왔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하면서 부동산 공급 정책기조가 달라졌고, 최근 열린 8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수정가결됐다.

 

수정가결된 내용은 ▲신동아파밀리에 아파트·장문로 인근 상가 전면개발 포함 ▲저지대 지반고 18.5m로 상향조정 등을 골자로 한다. 특히 상습 침수구역인 장문로변(저지대)의 지반고를 올려 자연배수를 유도하는 방향도 변경계획(안)에 포함됐다. 보광종점 주변 저지대의 최저지반고를 18.5m로 인상하고 보광빗물펌프장도 폐지된다. 이밖에 지역자산 보전계획에 따라 제갈공명을 모시는 사당 '보광사(무후묘)'도 존치 결정을 받았다.

 

 

한남4구역 용적률은 210%에서 227%로 상향 조정됐고, 최고 층수는 29층에서 23층으로 줄었다. 건물의 최고 높이는 건축법에 따른 대지 가중평균선에서의 높이가 아닌 공동주택 부분 지반층에서의 층수 기준 최고높이다. 서울의 핵심 경관자원인 남산 7부능선을 넘지 않게 계획됐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최고 높이는 73m로, 보통 1층에 2.9m~3m 정도임을 감안할 때 23층이 나온다.

 

이에 따라, 세대 수는 기존 1,956세대에서 2,167세대로 늘어난다. 임대주택은 총 326세대로 전체 약 15%를 차지한다. 한남4구역 조합원 수는 1,166명이다. 세대당 주차공간도 2대 이상으로 계획돼 있으며 한강조망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향으로 건축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진행될 일정은 교통·환경영향평가→건축심의→사업시행인가→조합원 분양신청→관리처분인가 순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남4구역 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현재 집행부는 3기로, 작년 4월부터 사업을 이끌어 왔다"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부동산 정책은 개발보다는 보존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 통과가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여곡절을 거듭한 끝에, 수정가결되며 전체 밑그림이 그려진 만큼, 신속한 후속절차 이행이 기대되는 사업지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남4구역(160,156)은 용산구 보광동에 위치해 있다. 보광동은 '넓게 빛나는 마을'이란 뜻으로 뒤로는 남산, 앞으로는 한강을 보고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이다. 사실 용산공원 근방 구릉지는 조선시대 서울사람들의 묏자리였다. 서울시는 1950년대 공동묘지였던 보광동을 철거민과 피난민을 위한 택지로 조성했다. 장문로를 따라가다보면 보광사 안에 무후묘로, 삼국지 영웅인 '제갈공명'을 모신 사당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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