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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벼슬" 대조1구역, 조합원 신뢰 회복할까…정비업계 관심↑

은평구에 소재한 대조1구역(힐스테이트 메디알레)이 우여곡절 끝 조합장 선임을 위한 총회를 마친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의 다소 석연찮았던 후보자 지위 박탈과 관련해 공종연 후보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정비업계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자 지위 박탈 사유가 다소 무리한 행보였다는 점에 공감대를 모으는 분위기다. 공종연 후보가 대승적 관점에서 조합 사업을 위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업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26일 정비업계 따르면 대조1구역은 이달 8일(금) 조합 임원 및 대의원 선임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총 조합원(1,471명) 중 투표에 참석한 인원은 1,244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조합장 선거에는 3명의 후보(양보열·이정우·공종연)가 나왔지만, 공종연 후보(기호 3번)는 선거관리규정 위반을 이유로 총회를 앞둔 시점에 갑작스레 후보자 지위를 박탈당했다. 조합장 투표 결과, 지난해 해임됐던 양보열 후보가 다시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다만, 동시에 진행된 조합 임원(이사·감사)과 대의원은 모두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연임에 실패했다. 조합원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는 건, 기존 집행부에 대한 아쉬움을 공개적으로 표출했다는 점을 의미한다. 특히, 당선 가능성이 높았던 조합장 후보의 지위를 갑작스레 박탈했다는 점에 대해 조합원들은 총회가 끝난지 3주가 지난 지금 시점에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합장 선출권을 침해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에, 후보자 지위를 박탈당한 공종연 후보가 조합장 선출을 위한 총회 효력을 정지시키고자 소송을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어떠한 가치보다 '사업속도'에 방점을 찍어왔던 공 후보가 대승적 관점에서 전체 조합원들을 생각해 결단을 내릴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공 후보는 조합원들에게 조합장 자리는 벼슬이 아니며, 조합원의 대표이자 대변인으로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해야 하는 자리임을 누누이 밝혀왔다.

 

업계 관계자는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조합 사업속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점도 분명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며 "부정선거로 한 차례 조합장 직무대행 체제를 겪었던 대조1구역이기에, 조합장 공석 기간이 길어짐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사업 지연요소도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개인적으로 분명 억울할 수 있는 만큼, 공 후보의 가치 판단에 대해 대조1구역 조합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고 부연했다.

 

앞서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종연 후보가 ▲사전선거운동 위반 ▲후보자 비방 등 선거관리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공 후보는 소명자료를 통해, 선거운동기간 전 유튜브 채널에 후보지 홍보 동영상을 게재한 것과 관련해서는, 총회 책자에 들어갈 QR코드 삽입을 위한 목적이라고 분명히 설명했다. 선거운동 전 QR코드를 기재하기 위해 비공개로 올렸고 실제 조합원들에게 공개된 것은 선거운동기간 개시일이라는 점도 밝혔다.

 

공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대출 이율 최저금리 보장 ▲일반분양금 최대화(조합원 부담 완화) ▲1년 관리비 70억원 이상 절감 ▲공사중단 없는 2026년 3월 입주 등을 내세웠다. 대조1구역은 올해 5월 관리처분계획 변경(안)을 인가받았고, 인가받은 내용에 따르면 주택공급물량은 총 2,451세대다. 조합원·일반분양(2,083세대)과 임대주택(368세대)으로 나뉜다. 조합원 1,492명의 분양 내역은 ▲공동주택(1,460명) ▲주택 및 상가(25명) ▲상가(6명) ▲순복음신학교(1명) ▲청산·수용(98명) 등으로 구성된다. 내년 초로 예정된 일반분양 물량은 483세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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