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줌 구글
메뉴

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현대건설 "공사비 안주면 중단"…대조1구역, 조합원 분양 서두른다

은평구 소재 대조1구역(힐스테이트 메디알레)이 조합원 분양계약 체결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올해 12월 20일까지 공사비를 지급하지 않을 경우, 공사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걸쳐 조합 측에 전달했다. 현대건설은 실제 공사중단을 위한 검토까지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합장 해임과 직무정지 사태로 사업이 지연돼 왔던 대조1구역이 금번 임시총회로 국면 전환을 이뤄낼지 관심이다.

 

1일 정비업계 따르면 대조1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달 3일(금) 대조제일교회에서 임시총회(2023년 2차)를 개최한다. 총회 상정되는 안건은 ▲제1호(조합원 분양계약 체결) ▲제2호(부담금 대출 금융기관 선정) ▲제3호(조합 사업비 추경예산 및 수입예산 변경) ▲제4호(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자율 및 상환방법) 등이다. 현재 임원·대의원이 연임 실패로 부재한 상황이라 조합장 직권 상정으로 금번 임시총회를 열게 됐다.

 

대조1구역은 조합원 동·호수 추첨을 오래 전에 마쳤지만, 조합장을 포함한 집행부 직무정지로 인해 조합원 분양계약 체결이 늦어졌다. 대조1구역은 올해 9월 열린 임시총회(2023년 1차)에서 조합장을 제외하고 기존 임원 및 대의원들이 모두 연임에 실패했다. 조합원들의 외면을 받은 것이다. 더군다나 유력했던 조합장 후보 1명은 석연찮은 선거관리규정 위반을 이유로 갑작스럽게 후보자 지위까지 박탈당하며 혼란이 가중됐다.

 

지난해 해임됐던 조합장이 다시 조합장으로 선출되는 과정에서 조합의 혼란도 가중됐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집행부 공백으로 인해 업무는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었고, 현대건설에 지급해야 할 공사비 시점도 계속해서 미뤄졌던 것이다. 이에, 현대건설은 공사 중단 가능성을 예고했고, 대조1구역은 한번 공사가 멈출 경우 다시 재개하기까지 조합원들의 부담이 막중해질 것을 염려해 조합장 직권상정으로 임시총회를 열었다.

 

조합원 분양계약 체결 기간은 올해 11월 13일(월)부터 24일(금)까지다. 조합원 분양계약을 체결할 경우, 계약금(10%)과 중도금(30%)은 오는 12월 15일까지 일괄 납부해야 한다. 잔금 60%는 실입주일 또는 입주지정기간 만료일 중 빠른 날까지 납부하면 된다. 조합원 중 계약금과 중도금을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해 납부할 경우, 분양계약을 체결할 때 주택도시보증공사 정비사업자금대출보증에 필요한 일체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총회에는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대출해줄 금융기관도 선정한다. 제안서를 낸 금융기관은 ▲신한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수협은행 등 5곳이며, 대출한도는 2,310억원으로 모두 동일하다. 이중 신한은행의 대출금리가 3.99%로(기준금리 3.7%+스프레드 0.29%) 가장 낮다. 그 뒤로 하나은행(4.12%), 국민은행(4.32%), 농협은행(4.35%), 수협은행(5%) 순이다. 금리는 올해 7월 31일 기준이다. 계약금 및 중도금 대출 심사는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진행되며, 납부는 오는 12월 10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대조1구역은 올해 9월 있었던 조합장 및 임원 선출 총회 이후에도, 혼란은 계속됐다. 당선 가능성이 높았던 조합원 후보의 지위가 갑작스레 박탈당했다는 점에 대해서 법적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조합원들 사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사업속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나왔다.

 

대조1구역 A조합원은 "이달 3일 예정된 임시총회가 향후 대조1구역 사업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며 "조합원 이주가 이뤄진 뒤 가장 무서운 건 대출금리이기에, 가뜩이나 착공까지도 오랜 기간이 소요됐는데 공사마저 중단되는 최악의 상황을 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우징워치 뉴스 앱] - 한번의 터치로 정비사업 뉴스를

  • ① 아이폰(애플스토어)과 안드로이드폰(구글플레이스토어)에 접속한다.
  • ② 검색창에 하우징워치를 입력한다.
  • ③ 다운로드 후 이용한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바로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한번의 터치로 하우징워치 뉴스를 읽어볼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