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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740만원' 강조한 대우건설, 한남2구역 총회 어떤 약속했나

대우건설이 한남2구역 조합원들의 재신임을 받아, 앞으로 1년간 118프로젝트에 도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향후 1년간 118프로젝트 달성 추이를 살펴본 뒤 시공권 유지 여부를 묻는 조합원 투표가 한 차례 더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정비업계 따르면 대우건설은 한남2구역 임시총회에서 ▲찬성(414표) ▲반대(317표) ▲기권무효(11표)로 조합원들의 재신임을 받아 내년 8월까지 118프로젝트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찬성표를 나눠보면 ▲전자투표(197표) ▲현장투표(45표) ▲서면결의(172표)로 이뤄진다. 이날 임시총회에는 강북지역 도시정비사업을 총괄하는 김주석 대우건설 지사장의 프레젠테이션(PT) 발표도 진행됐다.

 

김주석 대우건설 지사장은 "진심과 열정을 믿어주셨으면 한다"며 "조합원들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남2구역 현장 총괄자인 이용각 대우건설 상무는 "어느 누구의 잘잘못을 망라하고 이런 자리에서 조합원 분들 앞에 서게 된 것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대우건설의 써밋 브랜드가 한남2구역에 지어졌을 때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118프로젝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우건설은 한남2구역의 평당 공사비로 770만원을 제안했고, 착공기준일(2025년 1월 1일)까지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착공기준일 이후 실착공일까지 물가상승 5%까지 공사비를 올리지 않겠다는 점도 추가 설명했다. 내년 8월 118프로젝트 불가 판단 후 재신임을 받는 경우, 118프로젝트 미달성률에 따라 물가 인상률 최대 5%를 대우건설이 부담하고 착공기준일도 1년 유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18프로젝트 달성률 관련해선 ▲해발고도(118m) ▲스카이브릿지 ▲덮개공원 ▲용적률 등의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며, 세부평가 기준과 배점을 조합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게 대우건설의 입장이다.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할 때, 필요시 제3의 기관을 선정해 평가표를 완성하겠다는 점도 부연했다. 118프로젝트 가능 여부도 논란의 여지 없이 명확히 파악 가능하다고 밝혔다. 재정비촉진계획(안) 변경 과정을 살펴보더라도, 서울시·용산구 합동회의 결과가 조합에 통보된다. 서울시 사전검토를 통해 118프로젝트 가능 여부를 명백히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기존 ㄷ,ㄹ,ㅁ 형태의 원안설계에서 벗어나 대안설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점도 설명했다. 한남지구지침과 재정비촉진계획(안) 변경을 통해 ▲고도제한 ▲도로문제 ▲구역경계 ▲용적률 문제 등을 풀어나가겠다는 것이 대우건설의 의지다. 이밖에도 단위세대 평면과 조경설계, 커뮤니티설계를 함에 있어 자사가 보유한 모든 노하우와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118프로젝트 불가 판단 후 재신임을 받지 못하게 되면, 조합을 상대로 어떠한 법적 소송도 제기하지 않겠다는 점을 조합원들 앞에서 약속했다.

 

원안설계와 인허가 변경 성과물도 조건없이 제공한다. 새로운 시공사가 선정되더라도, 기존 인허가 관련 업무를 그대로 이어받기 때문에 사업 지연이 없다는 게 대우건설의 주장 논리다. 마지막으로 최근 현대건설이 금리 6.2%로 한남3구역 이주비대출을 조달한 것과 달리, 대우건설은 장위10구역에서 금리 5.3%(HUG 수수료 포함)로 자금을 조달했다는 점을 비교 설명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대우건설의 신용등급이 최상위 건설사보다 낮아 금융비용이 많이 발생한다는 조합원들 불만을 상쇄시키기 위한 설명으로 풀이된다.

 

공사 기간 단축 관련한 조합원 질문에는, 한남2구역 암반 비율은 75%라 한남3구역(40%)과 비교할 때 공사기간이 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최근 ▲학동 철거건물 붕괴 ▲광주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인천 검단자이 주차장 붕괴 등 지자체 관리감독이 강화됨에 따라 공사기간을 줄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배경을 감안해, 대우건설은 한남2구역 조합에 아파트 안전 및 품질 보장을 위해 43개월의 공사기간을 제안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해 롯데건설과 한남2구역 수주 경쟁을 펼칠 당시 조합원들에게 ▲한남2구역 사업비 전체(대우건설 책임 조달) ▲조합원 이주비 LTV 150%(대우건설 책임 조달) ▲최저 이주비 세대당 10억(대우건설 책임 보장) ▲이주비 상환 1년 유예(입주 후 천천히 납부) ▲1금융권 은행 최저 금리(금융협약 체결 완료) ▲공사비 변동 없는 확정 공사비(대우건설 책임 보장) 등의 파격적인 혜택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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