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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신탁vs코람코자산신탁, 망원동 모아타운 455번지 두고 '격돌'

2개 신탁사 연번동의서 경쟁붙어, 455번지 사업시행자 지위 선점 목적
9개 구역 중에서도 455번지 구역면적 가장 넓어, 한쪽 포기해야 주민동의율 맞출 수 있어
대형건설사도 물밑홍보 착수, 모아타운 후보지 선정 영향 작용

 

망원한강공원을 품은 망원동 456-6 일원이 올해 상반기 모아타운 후보지로 선정된 가운데, 후보지 내 1개 구역에서 2개 신탁사 간 연번동의서 징구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현장 관계자들은 이미 한쪽으로 힘의 우위가 기울었지만 주민동의율 80%를 얻기 위해선 다른 한쪽이 포기해야 충족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21일 정비업계 따르면 코리아신탁과 코람코자산신탁은 망원동 모아타운 455번지 사업시행자 지위를 얻기 위해 마포구청으로부터 부여받은 연번동의서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총 9개 구역으로 나뉘어 진행 중인 망원동 모아타운 사업은 현재 3개 구역에서 신탁사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한 상황이다. 코리아신탁이 456번지와 459번지를, 코람코자산신탁이 454번지에서 사업시행자 지위를 확보했다.

 

455번지는 9개 구역 중에서도 사업면적(9,886㎡)이 가장 넓다. 당초 455번지는 코리아신탁이 노후도가 맞춰지는 내년을 기다리며 연번동의서 징구를 준비 중이었지만, 코람코자산신탁이 선제적으로 연번동의서를 교부받아 동의서 징구에 나서자 뒤늦게 함께 뛰어들었다. 마포구청은 2개 신탁사 모두에게 연번동의서를 발급해줬다.

 

주민들에게 제안한 수수료는 코리아신탁과 코람코자산신탁 모두 2%대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조합설립인가를 위한 주민동의율은 80%다. 두 신탁사 중 한 곳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다른 한 쪽이 포기하지 않을 경우에는 80%를 맞추기 힘들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두 신탁사 간 교통정리 없이는 455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속도는 덩달아 지연될 수밖에 없다.

 

마포구 망원동의 전체 사업면적은 82,442㎡며,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이하)과 제2종일반주거지역이 혼재돼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건물노후도는 전체 275동 중에서 188개로 약 70%를 조금 밑도는 수준이다. 당초 망원동 가로주택정비사업에는 대형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모아타운 후보지로 선정된 후에는 구역면적이 넓어지면서 DL이앤씨, 현대건설, 롯데건설 등이 수주경쟁을 위한 물밑작업을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민들은 사업계획 및 신탁보수 등이 담긴 안내책자를 통해 신탁사 선정에 신중함을 기하고 있다"며 "우려스러운 건 어느 한 쪽이 종국에는 물러날 수밖에 없지만 향후 모아타운 사업을 진행할 때 계속해서 2개 사업시행자가 대치할 수 있는 상황이 또 올 수 있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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