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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마포구 중동, 학교·아파트도 모아타운 구역 포함? 후보지 혼란 가중

구역계 포함된 신북초등학교·중암중학교·중동계룡아파트…개발 대상 아냐
실제 구역면적은 서울시 발표 면적의 약 40% 수준, 중동78번지에서 신북초 동쪽 300m 떨어져 있어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 토지등소유자 "자고 일어나니 모아타운 후보지로 선정돼 있어 어안이 벙벙"

 

모아타운 후보지로 선정된 마포구 중동 구역계를 두고 지역주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서울시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중동 구역계 안에 신북초등학교와 중암중학교, 중동계룡아파트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현장 공인중개사들조차 모아타운 진행상황을 전혀 파악하고 있지 못해 학교가 포함되는지를 오히려 반문하는 실정이다.

 

19일 정비업계 따르면 신북초등학교와 중암중학교, 중동계룡아파트는 모아타운 구역계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삼일빌라가 위치한 중동78번지 일대가 모아타운 자치구 공모에 참여하는 상황에서 신북초등학교 동쪽으로 띄엄띄엄 떨어져 있는 빌라들을 구역계에 포함시키는 과정에서 보는 이로 하여금 헷갈릴 수 있게 작성된 것이다. 신북초등학교 동쪽에는 500세대 미만의 소형 단지 아파트만 무려 6개에 달한다.

 

올해로 준공 22년차에 접어든 중동계룡아파트도 영빈·장미·효성빌라·시직원주택을 포함시키는 과정에서 모아타운 후보지로 그려진 구역계 안에 들어간 것이다. 앞서 언급한 4개 건축물 모두 지은지 30년을 훌쩍 넘어선 노후 주택이다. 중동78번지 일대와 신북초등학교 동쪽 곳곳에 산재돼 있는 빌라들을 하나의 구역으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학교와 소형 아파트단지까지 모아타운 후보지인 것처럼 오해할 수 있게 그려진 것이다.

 

서울시가 발표한 마포구 중동 모아타운 면적은 70,515㎡이지만, 실제 구역 면적을 구해보면 약 29,801㎡가 나온다. 기존 대비 약 58% 줄어든 면적이다. 문제는 가로주택정비사업(모아주택)을 여러 개 모아 하나의 아파트 대단지처럼 만드는 모아타운 사업이 가능할지 여부다. 약 300m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공동 지하주차장을 조성하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월드컵북로38길로 들어서는 쪽은 모두 근린생활시설(상가건물)이라 모아타운 사업에 동의할 가능성도 낮다. 근린생활시설 4개와 종교부지만 하더라도 약 1,300평(4,200㎡)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신북초등학교 동쪽을 제외하고 중동78번지 일대만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동78번지 일대 DMC지역주택조합 사무실도 더 이상 사업을 이어가기 어려워 다른 곳으로 이전했다는 후문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공모 신청자인 마포구청과 선정 주체인 서울시가 모아타운 사업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했는지 여부가 궁금하다"며 "일선 현장 주민들 입장에선 자고 일어나니 모아타운 후보지로 선정돼 있어, 지금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막막해 하고 있는 분들이 대다수"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부동산 컨설팅 업체들은 몇몇 주민들과 모아타운 사업을 도모해 신청하게끔 한 사례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모아 체계적으로 주거단지를 정비하는 개발사업이다.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상 가로주택정비사업이 모아주택이고, 여러 모아주택을 하나로 합친 개념이 모아타운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속통합기획과 함께 역점사업으로 생각하는 부동산 공급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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