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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2구역, '설계·CM·이주' 설명회 줄줄이…조합원 분양신청 가시권

한남2구역이 이달 설계사와 건설사업관리(CM), 이주업체 선정을 위한 설명회를 연달아 개최한다. 한남2구역은 올해 1분기 조합원 분양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8월 31일까지 대우건설의 118프로젝트 실행 가능성 여부를 결론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중요한 절차를 앞두고 있는 만큼 협력업체 선정에 앞서 조합원들과 충분히 공감대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9일 정비업계 따르면 한남2구역 재개발 조합(홍경태 조합장)은 ▲설계업체(1월 12일) ▲CM업체(1월 19일) ▲이주명도업체(1월 26일) 등 올해 1월에만 3차례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설계업체 설명회는 ▲삼하건축 ▲하우드건축 ▲나우동인 ▲그룹환경 등이 참여한다. 설계권 확보에 나선 하우드건축은 현재 도시계획업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CM업체는 선정 필요성과 그 방법을 두고 조합원들 간 이견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어 설명회를 통해 간극을 좁혀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한남2구역은 당장 하반기부터 대우건설과의 공사비 적정성 관련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18 프로젝트 달성 여부를 평가하는 시점에 발맞춰, CM 업체의 도움을 받아 설계(안)와 공사비 검증 업무를 진행하겠다는 복안이다. CM업체 실효성 관련해선 조합원들 의문이 여전하다.

 

CM 업체는 ▲비전문성에 기인한 협상력 저하(시공사 무리한 요구) ▲저가 자재(과도한 이윤 추구) ▲불합리한 설계변경 요구(조합원 분담금 증가로 귀결) 등 조합이 겪을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하지만 실질적 업무를 주도할 책임기술자(단장)의 역량에 따라 CM 업체 효과는 180도 달라진다는 게 정비업계 중론이다.

 

한남2구역 조합원 분양신청도 초미 관심사다. 현재 종전자산감정평가 보고서 제출이 지난 달 이뤄졌어야 하나, 토지등소유자 분양자격 확인과 조합원 명부 미확정 등으로 인해 작년 7월 이후 계속해서 밀리고 있다. 용산구청 제출기일은 ▲당초(2023.07.19) ▲1차 변경(2023.10.16) ▲2차 변경(2023.12.29) ▲3차 변경(2024.01.15) 등이다. 종후자산감정평가는 조합원 분양신청 마감일 이후 15일 이내 제출이다.

 

3차례 변경 끝에 조합원들에게 안내된 종전자산감정평가 제출일은 이달 15일까지다. 이후 용산구청에서 추정분담금 심의를 거친 뒤 본격적인 조합원 분양신청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3월엔 2024년 예산 심의와 설계사 선정, 대의원 선출 등의 안건이 다뤄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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