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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림토피아, 금호21구역 정비업체 낙점…한국씨엠·동해 2연속 탈락 '아쉬움'

조합직접설립제도를 통해 재개발 사업에 착수한 금호21구역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이하 정비업체)로 ㈜엘림토피아를 낙점했다. ㈜엘림토피아가 종합점수 1등으로 금호21구역을 수주하게 됐다. 한국씨엠개발과 동해종합기술공사는 신당10구역에 이어 금호21구역에서도 합산점수 순으로 3등 안에 들었지만, 끝내 선정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신당10구역과 금호21구역은 신속통합기획 사업대상지로, 구청 주도로 조합직접설립제도를 택한 곳들이다. 

 

14일 정비업계 따르면 성동구청은 금호21구역 정비업체로 ㈜엘림토피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금호21구역은 공공지원자 지원 정비사업전문관리 용역 입찰공고를 지난 달 냈고, 조합설립까지 업무를 맡아줄 정비업체 선정을 완료했다.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다.

 

합산점수 60점 이상 고득점을 낸 회사는 순서대로 ▲㈜엘림토피아 ▲한국씨엠개발㈜ ▲㈜동해종합기술공사 ▲㈜세종코퍼레이션 ▲㈜유니빌산업개발 ▲㈜집과사람 ▲㈜동우씨앤디 ▲정원씨엔씨㈜ ▲㈜주성시엠시 등이다. 합산점수는 ▲기술제안서 평가(60%) ▲업체현황 평가(20%) ▲가격평가(20%) ▲가감점(+2점, -6점)으로 구성된다. ㈜엘림토피아를 포함한 9개 업체는 합산점수 80점 이상으로 모두 협상적격자로 분류됐다.

 

㈜엘림토피아는 유기열 대표이사가 부동산 개발업 및 컨설팅업을 목적으로 2002년 자본금 5억원으로 설립한 회사다. 유기열 대표이사가 지분 100%(보통주 20만주)를 들고 있다. 엘림토피아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꾸준히 매출액을 성장시켜 왔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억원, 9.9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트랙레코드로는 ▲공덕1구역 ▲왕궁아파트 ▲강북5구역 ▲천호8구역 ▲개포우성4차 등이 있다.

 

 

금호21구역은 2010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주민들 간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2013년 해제됐다. 이후 2018년 사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고, 이듬해 도시·건축혁신 시범사업지로 선정됐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정비계획(안)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결정 고시를 받으며 본격적으로 재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정비계획(안) 상 추정비례율은 106.82%로 산출됐다. 총수입 추정액(1조856억원)에서 총지출 추정액(5,748억원)을 뺀 뒤, 종전자산총액 추정액(4,782억원)을 나눈 결과값이다. 비례율 108.62%는 평당 공사비 707만원과 평당 일반분양가 약 4,000만원을 가정해 계산됐다. 조합원 분양가는 ▲39㎡(5.28억원) ▲49㎡(6.6억원) ▲59㎡(7.93억원) ▲84㎡(10.49억원) ▲109㎡(13.04억원)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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