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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끝 결정' 신영, 여의도 브라이튼 先임대 後분양…한강뷰 13층↑

2022년 준대기업집단에 합류한 신영그룹이 디벨로퍼인 ㈜신영을 통해 여의도 브라이튼 임대에 나선다. 우선 전체 공급물량(454세대)을 4년 임대계약으로 체결한 뒤, 분양을 받겠다는 확약서를 수분양자로부터 징구하는 구조다. 분양을 받을 계획이 없을 경우 반전세 형태로 전세보증금에 더해 일부 월세를 받을 계획도 전해진다. 부동산 분양시장을 고려해 신영이 오랜 고심 끝에 내린 신중한 결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정비업계 따르면 ㈜신영은 여의도 브라이튼의 평균 임대금액으로 평당 최저 4,000만원에서 최고 6,000만원 수준에서 책정했다. 최초 계약은 무조건 임대(전세) 계약으로 진행되며, 임차인은 몇년차에 분양을 받겠다는 확약서를 받는다. 분양을 받는 시점이 가까울수록 분양대금이 차등 적용되는 구조다. 전세보증금을 내고 살다가 분양을 받겠다는 시점에 분양대금만큼의 차액을 받고 소유권을 이전해 주는 형태다.

 

㈜신영이 '선임대 후분양' 전략에 나선 건 부동산 분양시장이 한창 호황이었던 2년 전과 달리 불안정성이 커진 탓이다. 실제 신영은 연초만 하더라도 임대와 분양을 적정 비율로 나눠 진행할 계획도 있었으나, 시장 상황을 감안해 100% 임대로 선회했다는 후문이다. 다만 임대계약을 체결할 때 분양 시점을 결정해야 한다. 분양 희망 여부와 시점에 따라 분양대금과 임차비용은 달라질 전망이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가 ▲84㎡(91가구) 101㎡(91가구) 113㎡(181가구) 132㎡(91가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임대금액은 동호수에 따라 평당 최저 4,000만원에서 최고 6,000만원 수준이며, 분양금액은 최저 6,000만원에서 최고 1억1,000만원 정도에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확한 분양가는 이달 모델하우스 개관 이후 공개된다. 13층부터 한강뷰가 가능하다.

 

㈜신영이 민간임대 후 분양전환이란 전략을 펼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분양을 진행한 '브라이튼 N40'도 4년을 먼저 임대로 살고 분양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공급했다. 실제 거주 후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끔 했다. 브라이튼N40은 강남구 논현동40번지 일대에 소재하며, 5개동 총 148가구로 지어졌다. 브라이튼한남과 브라이튼논현, 브라이튼여의도를 통해 고급 주택 시장의 입지를 굳혀가겠다는 게 ㈜신영 셈법이다.

 

㈜신영과 GS건설㈜, NH투자증권은 여의도엠비씨부지복합개발PFV를 비히클(Vehicle)로 여의도브라이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영은 우선주(1,264,545주)를 포함해 총 5,525,000주(지분율 85%)를 보유하고 있으며 GS건설과 NH투자증권은 각각 보통주 10%, 5%씩을 갖고 있다. 우선주 배당률은 액면금액의 253%로 설정됐고 GS건설은 책임준공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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