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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수유역' 품은 번동 모아타운 3차, 시범사업지와 출발선 다른 배경은

㈜이룸에이앤씨 PM 역할 자처, 7개 구역으로 나뉘어 찬반 동의서 징구
강북구청 예산 마련되면 도시계획업체 선정, 관리계획(안) 수립은 빠르면 2024년 하반기
시범사업지·2차 후보지는 모아타운 후보지 지정 전부터 가로주택정비사업 진행…일부 구역은 이미 조합 설립도 완료

 

작년 10월 모아타운 3차 후보지로 선정된 강북구 번동 411 일원은 ㈜이룸에이앤씨가 현장 사무소를 차려 각 구역별 동의서 징구 작업을 지원하는 PM(Project Management)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이룸에이앤씨는 조합설립인가 후 공동사업시행 약정을 전제로 2년 전부터 해당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7개 구역으로 나뉘어 토지등소유자들의 사업의지를 파악하는 초기 단계인 셈이다.

 

31일 정비업계 따르면 강북구 번동 411 일원은 각 구역별로 토지등소유자들의 모아타운 사업 의지와 동향을 파악하며 찬반 동의서를 걷고 있다. 이 지역은 강북구 번동에서만 세 번째 모아타운 후보지로 구역 면적(79,218)은 시범사업지·2차 후보지보다 넓다. 2종·3종일반주거지역과 함께 상업적 기능이 강한 준주거지역도 포함돼 있어 토지등소유자들마다 각자 보유한 부동산 용도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 개진될 수 있다.

 

특히 번동 411 일원은 수유역(4호선)으로부터 반경 500M 안에 포함되는 역세권 지역이다. 연접해 있는 번동 445·447번지는 3080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였으나 작년 12월 주민들의 결사 반대로 후보지 지위를 반납했다. 이 점을 감안할 때, 번동 411 일원도 향후 준주거지역을 제외하고 2종·3종일반주거지역 중심으로 모아타운 사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번동 411 일원은 올해 상반기 서울시·강북구청의 예산을 지원받아 모아타운 지정을 위한 관리계획(안) 수립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모아타운 2차 후보지인 번동 454-61 일원은 작년 6월 후보지로 선정된 후 6개월이 지나 도시계획업체인 ㈜도시류를 용역사로 선정했다. 강북구청과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된 용역계약 거래금액은 3억3,000만원이다. 번동 411 일원도 올해 상반기 예산이 확보되면 하반기 용역사 선정에 나설 전망이다.

 

도시계획업체 선정과 용역기간을 감안하면, 빠르면 2024년 하반기쯤 관리계획(안)이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관리계획(안)이 고시되면 모아타운 관리지역으로 지정된다. 관리계획(안)은 일종의 모아타운 사업 방향성을 잡기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수립 직후에는 용적률·층수·건축계획 등을 바탕으로 통합심의(건축·환경 등) 수순으로 이어진다. 이제 막 걸음마 단계인 만큼 가야 할 길이 멀다.

 

번동 411 일원은 같은 동네에 있는 시범사업지(번동 429-97 일원), 2차 후보지(번동 454-61 일원)와는 출발선이 다르다. 시범사업지와 2차 후보지는 모아타운 후보지로 지정되기 이전에 이미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구역이 다수였다. 시범사업지는 모아타운 후보지 5개 구역 모두 이미 조합 상태였고, 2차 후보지 또한 3개 구역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상황이다. 일부 구역은 시공사까지 선정한 상황이라 속도 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다.

 

PM 회사인 ㈜이룸에이앤씨는 모아타운 시범사업지 후광효과를 누리며 강북구 번동 3개 사업장은 물론 다른 자치구로도 사업 권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조합과 함께 공동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건 건설사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어서다. ㈜이룸에이앤씨는 모아타운 후보지로 선정된 곳에 이사·팀장 직급의 직원을 파견해 현장 사무소를 운영하는 전략으로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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